특집기획 ... 한울원전 홍보관 탐방


                                                               방 문 객
한국수력원자력(주) 한울원자력본부(본부장 손병복)에서 운영하고 있는 홍보관에서는 원자력발전을 비롯한 에너지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단순한 구경거리들을 넘어 어렵고 위험하다고만 생각해온 원자력에 대한 선입견을 떨치고, 전기에너지가 주는 소중함과 필요성을 느낄 수 있는 모범교육장이자, 지역의 종합문화공간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한울원전 홍보관은 개관 이래 지금까지 460만명에 달하는 방문객들이 찾을 정도로 외지 관광객들의 울진지역 체험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편집자 설명
                  
                                          
                     ◆ 울진의 새로운 관광명소 : 에너지 역사관에서 지역관광코너까지


                  손병복 한울본부장
지난 1985년 원자력발전을 전 국민들에게 홍보하기 위한 전시공간으로 문을 연 원자력 홍보관은 2004년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하여 단순 전시공간에서 종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2006년에는 지구온난화의 절박성을 일깨우고 지속가능한 에너지의 필요성을 알리기 위해 ‘기후변화 코너’를 신설하였다.

2011년에 방문객들에게 아늑한 쉼터를 제공하기 위하여 리모델링한 ‘휴게 코너’ 는 방문객 뿐 아니라 지역주민들의 지친 심신을 달래주는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으며, 특히 무더위가 심한 여름철에는 온 가족이 손을 잡고 홍보관으로 피서를 오는 광경을 자주 볼 수 있다.

최신 전시기법을 도입한 전시시설 리모델링도 작년 초 완료되어 새로운 모습으로 관람객을 맞고 있다. 홍보관 중앙에 자리잡고 있는 원자로 모형에 프로젝션 맵핑(3차원 공간에 2차원 영상을 투시하는 기법) 시공을 하여, 영상 쇼 형식으로 관람객의 집중과 이해가 쉽도록 원자력 발전의 원리를 설명해 준다.

또한 신설된 ‘에너지 역사관’에서는 원자력클러스터 사업과 4세대 원전, 그리고 원전수출산업의 미래를 볼 수 있다. 빌 게이츠 등 유명인사들의 짤막한 강연을 들을 수 있는 터치패널도 마련되어 한층 볼거리가 풍성해 졌다. 

또한 홍보관 소강당에서 상영을 시작한 3D 영상 “네버랜드를 구하라!”는 피터팬 캐릭터를 사용하여 초등학교 저학년들의 몰입도를 높인 최고의 인기작으로 뽑힌다. 게다가 초등학교 고학년 및 중·고등학생용 3D 영상 ”Magic Box"를 추가로 제작하여 자라나는 세대들의 원자력 이해도를 높이는데 활용하고 있다.

지난 해 신설한 지역홍보 코너에서는 ‘생태문화관광’을 컨셉으로 울진의 특산물 및 관광자원을 소개하여 홍보관을 울진 지역주민들이 자랑하는 지역명소로 육성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연간 10만여명의 홍보관 방문객 중 타 지역의 단체 방문객들에게는 울진의 생태문화관광 자원을 활용, 코스 연계를 통하여 ‘머무르는(一泊(일박)) 울진’ 여행을 유도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지역과 상생 발전하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하고 있다.


                    ◆ 원자력에너지를 몸소 체험할 수 있는 홍보관 견학 코스


한울원전 홍보관 견학은 A, B, C의 3가지 관람 코스로 구성되어있다. A코스는 홍보전시관을 자유롭게 돌아보는 과정으로 약 40분 정도 소요되며, 초등학교 학생들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부모와 함께 놀면서 공부하기에 적합한 코스이다.

B코스는 전시관과 전망대 코스로 시간은 약 1시간 30여분이 소요된다. 전망대는 해발 100m 높이에 위치해 있으며, 울진의 맑은 바다와 함께 한울원자력본부 전체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다.

C코스는 B코스에 한울원전 5호기 내부 견학이 포함된다. 발전소 내부 견학은 전기가 실제로 만들어지는 터빈발전기 건물, 발전소를 조종하는 주제어실, 그리고 사용후연료 저장조 순으로 진행되어 현장 체험을 통하여 원전의 안전성을 몸으로 느끼는 코스이다.


                 ◆ 지역사회 문화예술 거점으로 거듭나고 있는 한울원전 홍보관


한울원전 홍보관이 지역주민 등 외부인들로부터 각광을 받는 이유는 이것만이 아니다. 그 이유는 바로 대도시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문화의 장'을 지역주민들에게 유감없이 제공해 주기 때문이다. 일상에서 좀처럼 접하기 어려운 다양한 문화예술 장르를 맛볼 수 있다.

지난 2006년부터 지금까지 홍보관에서 열린 뮤지컬, 노래, 전시, 강연 등 문화교육 프로그램은 ‘세시봉 콘서트’, ‘조윤범의 파워클래식-1시간 듣는 서양음악사’, 최종열의 ‘도전하는 자만이 성공한다’, 김미경의 ‘드림온 꿈을 켜라!’ 등 116여회에 이른다.

또 대도시 개봉관에서 상영 중인 가족중심 영화 상영만도 68여회에 달한다. 특히 ‘해적’, ‘인터스텔라’, ‘국제시장’ 등은 연속해서 만원사례를 기록하는 등 매월 마지막 주 목요일은 늦은 밤까지 홍보관이 후끈 달아올라 불야성을 이루는 진풍경이 연출되곤 한다. 즉, 한울원전 홍보관은 울진지역 주민들에게는 문화적 소외감을 채워 주는 유일한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는 셈이다.

손병복 본부장은 "한울원전 홍보관은 단순한 에너지 전시관이 아니라 생생한 문화예술장르를 직접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종합 문화예술 공간이다. 앞으로도  한울원전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지역사회와 쌍방향 소통채널을 구축하여 지역으로부터 더욱 사랑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병식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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