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정면발전협의회 상생적 대안 모색 중


울진읍의 경우, 울진군이 행정권을 발동해도 시장내 물건 내놓지 않기 등 거리질서를 바로잡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백암온천 관광특구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상가 이미지 개선사업에 나서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백암온천단지가 개발되어 관광객이 몰려들자, 수십년 전부터 노점상이 온천단지 주도로 변 인도 약 70여미터를 완전 점거하여 이미지 훼손은 물론, 교통사고까지 유발시켜 왔다. 약 1년전 야간에 음주상태의 관광객이 노점상 물건들로 길이 막혀 도로를 걷다가 차에 치여 사망한 사건마저 일어났다.

현재 지역주민 약 15명의 노점상들은 백암온천 입구 고려호텔 맞은편 인도에서부터 백암산 쪽 백암관광호텔 인근까지 약 70여미터 구간 백암산 산채 등 토산물을 팔아 생계를 유지하고 있다.

그 동안 울진군은 간헐적으로 노점상 지도단속을 해 왔지만 단속하는 그때 뿐, 이제는 하나의 노점상권이 형성된 듯 주야로 도로를 완전 점거, 관광지로서의 거리질서가 엉망이 되어 버렸다. 밤이 되면 팔던 물건들을 인도 그 자리에 천막 등으로 싸 묶어 놓아 미관상도 볼썽사납기 그지없다.     

그런데 최근 온정면 발전협의회 (회장 이용억)가 나서 노점상들의 살 길도 모색하면서, 울진의 대표 관광지인 백암온천 관광특구로서 거리질서를 바로잡을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이미 주민설득 단계에 들어갔다고 밝혀 주목되고 있다.

이용억 온정면발전협의회장은 “노점상들도 지역 주민들이다. 그들은 지금까지 토산품을 팔아 아이들 공부시키고 생계를 이어 왔다. 그러므로 철거만이 능사가 아니다. 마침 인도 뒤편이 군유지로서 울진군과 협의하여 인도도 살리고, 노점상들로 살 수 있는 대안을 모색해 보겠다.” 는 뜻을 밝혔다.

그런데 백암온천 개발초기 현재의 온정면발전협의회가 온정면번영회일 때, 번영회에서 백암온천 이미지 개선사업을 위해 온천광장에 상가를 지어 노점상들을 유치했으나, 길거리 노점 수입보다 못하자 다시 노점상으로 되돌아갔다. 이제는 상가를 철거하여 광장을 넓힌 상태다.

                                                                 / 전병식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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