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울진 최초 변호사 사무실 연 김순갑 변호사


법률적으로 어렵고 힘든사람 보살피고

편한 이웃처럼, 언제 어디서나 더불어

사람들이 자꾸 묻습니다. 어떻게 울진같은 오지에 변호사 사무실 문을 열기로 마음을 먹었냐고요. 울진과 인연을 맺은 지는 수십년 전입니다. 85년부터 오갔으면, 약 30년 세월이 흘렀네요. 그 당시 7번국도도 비포장이었고요. 먼지가 풀풀 날렸습니다. 친구 찾아 강남간다고. 친구 김진택씨를 찾아 울진을 오르내렸습니다.

이제는 거꾸로 되었네요. 친구 진택씨는 서울로 살러 올라가고, 나는 울진으로 내려왔네요. 이제 내 옆자리에는 진택씨 대신 동생 남선씨가 자리를 같이 하네요. 교통이 불편해서 그렇지 울진에 내려오면 좋습니다.

시간이 멈춘 것 같습니다. 정지되었다는 것은 움직이지 않으니, 고요하고 자연친화적입니다. 저의 삶도 정중동(靜中動)의 울진 자연처럼 순응하며, 심기 든든하도록 자성을 길러 정신적 여유를 누리고 싶어서 울진을 택한 것입니다.

돈을 벌기 위한 목표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마냥 빈둥거리면서 본업을 소홀히 하거니, 맡은 사건에 게으름을 피우지는 않을 것입니다. 울진사람들의 법률적인 무지나 안이한 대처로 권리의 침해나, 딱한 처지에 빠질 군민들의 힘이 될 것입니다.

저는 창원에서 태어나, 마산중, 부산고, 서울대 문리대를 나와 사법고시에 합격해 14년간의 재판관의 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형사, 민사, 가사 안 다루어 본 사건이 없어 다양한 경험과 지식을 가지고 있어 모든  사건을 다 소화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고용변호사나, 사무장을 두지 않아, 저에게 직접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아마 울진은 전국에서도 몇 안되는 변호사가 없는 고장일 것입니다. 저가 지난 2일 울진 역사상 처음으로 국민은행 울진지점 건물에 변호사 사무실의 문을 열어 군민들의 기대가 부풀 것이라 생각됩니다. 저의 남은 여생 이렇게 살기좋은 깨끗한 곳에서 봉사의 삶을 살아갈 수 있게 된 것은 행운입니다. 2남1녀 자식들 다 출가시키고, 부인과 함께 울진을 찾았습니다. 울진에 내려오면서 이 깨끗한 고장에서 아침마다 산책을 하고, 주말이면 등산을 하며 자연 속에서 지낼 생각을 하니, 가슴마저 두근거렸습니다.

무엇이든지 물어 보십시오. 최대한 성심껏 상담해 드리겠습니다. 상담은 무료입니다. 군민들 중에 법률적인 어려움이 있다면, 언제 어디든지 달려가서 현장을 보면서 봉사할 각오입니다.

▲변호사 약력 : 서울대 문리과대학졸업 / 제21회 사법시험합격, 춘천지방법원판사 / 춘천지방법원 강릉지원판사, 수원지방법원 여주지원판사 / 서울가정법원판사, 서울민사지방법원 판사 / 서울고등법원 민사부 판사, 춘천지방법원 속초지원 지원장 / 서울고등법원 특별부 판사, 대한상사 중재원, 중재위원 ▲연락처 : 054-783-0008 
                                                                                       / 전병식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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