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변 봉평 해안도로 옹벽유실 현장
대형트럭으로 폐콘, 폐블럭 실어부어
울진군 관계자는 울진에서 죽변간 상수도관을 보호하기 위한 응급조치였다는 변명을 하고 있지만, 주민들은 적법절차를 거쳐 폐기물로서 처리돼야 할 폐콘덩어리나, 폐 보도블럭재로 채웠다는 것은 상식이하라는 주장이다.
주민들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관내 석산이나, 적치된 석재들이 없는 것도 아닐텐데. 아무리 급하기로서니, 지도단속을 해야 될 공무원들이 안이하게 이와 같은 일을 벌이고서야, 어찌 적법행정을 펴 나갈 수 있겠느냐?“ 하는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이곳은 봉평해수욕장과 소하천을 경계로 인접하여 있고, 죽변의 상징인 대나무 조형물과 꽃밭을 조성하여 둔 곳으로 울진을 찾는 관광객들이 죽변의 바다와 첫 대면하여 기념촬영을 하는 곳이다.그런데 여기 하천 바닥에 언제 버려진 지도 알 수 없는 폐콘크리트 덩어리와 녹슬은 철판 구조물이 드러나 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어 이번 산업폐기물 투기와 잘 어울리고 있다.
이 곳 현장은 7번국도 4차선 봉평교차로에서 빠져나와 바다를 우측으로 바라보며, 죽변으로 들어가는 해안도로이다.
지난 태풍으로 L=240m, H=5m의 옹벽과 많은 량의 토사가 유실되어 추정 피해액은 4억6천만원이다. 울진군은 향후 약 42억원의 예산을 투입, 옹벽을 복구 후 TTP 875개를 설치할 계획이다.
한편 울진군은 관내 산업현장의 불법행위들에 대해 매우 안이하게 대처하거나, 사업자들에게 특혜를 베푼 것 같은 사례들이 연이어 터지고 있어 주민들에게 불신을 쌓고 있다.
평해 비료공장 뒷산 소나무 집단고사 현장조사 늑장대처를 비롯해서, 기성 모 석산개발의 의무시설 설치 미비 및 주민 피해 외면과 아예 막무가네식으로 공사를 진행시킨 울진읍 체육공원조성 공사장 등이 그 사례로서 울진군 행정력의 수준을 보여주는 듯하다
임진각 프리랜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