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읍 월드마트 대표-전우근

방폐장 유치신청과 관련하여 주민들은 비상한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지만, 나 몰라라 뒷짐을 지고 있는 울진의 지도자들이 있다. 그들은 선거로 당선된 국회의원, 단체장, 기초의원들이다.

울진군민들은 그들을 지금 직무유기로 고발하여야 한다. 울진의 미래를 생각하고 고뇌하면서 머리를 맞대고 진지한 토론과 결과를 창출하여 군민들에게 판단의 기준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민주주의란 각자의 의견과 자기주장을 펼칠 수 있는 가장 이상적인 제도라고 우리는 배워왔다.

 

여러 주장들과 생각들을 포용하여 창조적이고 합리적인 사고를 창출해 내는 것, 이것이야말로 민주주의의 최고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울진의 지도자들은 방폐장을 유치하였을 때, 경제적 가치나 인프라 등 모든 것을 종합적으로 검토해보고, 반대하여 특히 울진과 가까운 영덕이나 삼척에 유치되었을 때의 예상되는 문제점이 무었인 지, 앞으로 어떤 대안으로 울진을 이끌어 갈 것인 지에 관해 연구검토한 것을 제시해 본적이 있는가?

이제 내년 5월이면 지자체장 및 기초의원 선거가 있다. 독선과 아집으로 민의를 무시하는 정치인에게는 기초의원부터 정당 공천을 주지 말아야 할 것이다. 군수 및 기초의원들은 군민이 뽑아 준 대표이고 공인이다.

자기 개인의 의견표시로 방폐장 유치에 대해 찬성, 반대를 할 수 있으나, 공인으로서는 항상 군민들의 생각이나 여론이 어디에 있는 지 염두에 두고 행동하여야 할 것이다.

선거로 당선된 지도자들이 국민의 뜻에 반하는 행동을 하였을 때는 표로 심판한다. 이번에는 정말 울진군민들이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것을 울진의 지도자들은 알아야 한다. 이제 울진군민들은 민의에 반하는 행동을 하는 지도자들에 대해서는 낙선운동을 하여서라도 적극적인 유권자로서의 권리를 찾아 행동해야 할 때이다.

이론은 회색이다. 그러나 현실은 푸른색이며 생명의 색깔은 지닌다. 울진의 지도자님들은 대한민국 온 국민이 울진에서 살고 싶어 하는 꿈과 희망이 늘 함께하는 그런 울진을 만들어 보고 싶지 않는가!

대다수의 울진군민들은 지금 경제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개인의 아집과 편견들은 이제 저 동해의 깊은 심해에 잠재우고, 새로운 21세기의 비젼과 희망을 제시하는 지도자가 되길 바란다.

기회는 늘 주어지지 않는다. 또한 준비한 자만이 기회를 잡을 수 있다.방폐장 유치문제는 지금 현재 울진에 거주하고 있는 울진군민 우리들의 문제이고 과제다.울진의 지도자들에게 부탁하노니, 지금이라도 군민들의 진정한 여론을 수렴하여 울진군민들이 하나 되고 통일된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준비해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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