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문 울진문학회장, 문향울진 추론
김구용 시 문학상은 시류에 편승하지 않고 독창적인 세계를 끊임없이 추구하며 새로운 시에 대한 실험정신이 가득한 등단 15년 이내의 시인이 발간한 시집 중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하고 있다.
2003년 계간 리토피아로 등단한 남태식 시인은 시집 ‘속살 드러낸 것들은 모두 아름답다’, ‘내 슬픈 전설의 그 뱀’, ‘망상가들의 마을’ 등이 있다.
심사위원들은 ‘요설과 말장난이 득세하고 있는 시단의 요즘 추세에 비추어 볼 때, ’망상가들의 마을‘에서 보여주는 소탈하고 직정적인 언어는 퍽 예외적인 것으로 여겨진다.
망상가들의 마을’로 변해버린 욕망의 대한민국에 대한 그의 야유 섞인 풍자는 ‘헬조선’이라고까지 불리게 된 작금의 한국사회에 대한 상당히 집요한 탐구의 소산이라는 점에서 특히 괄목할 만하다.
4대강 사업, 실업 문제, 세월호 사건, 입시지옥에 대한 그의 비판적 사유, 사회학적인 상상력은 한국 시단의 한 전위를 형성하는 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울진문학회 김진문 회장은 『작년에는 배정훈 회원이 정지용 신인문학상을, 올해는 남태식 회원이 김구용 문학상 수상으로 울진시인들의 역량을 보여주어 기쁘다.』며 격려를 보냈다. 지난 3월 5일, 인천 C&K컨벤션 웨딩부페에서 제6회 김구용 문학제 중 수상했다. 상금은 300만 원이다.
/울진문학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