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경찰서 청문감사관 경감 서기완

 

과거에 있는 형사와 무전을 통해 연결하며 장기미제 사건을 해결하는 탄탄한 스토리로 구성된 드라마 ‘시그널’을 누구나 한번쯤은 다 본적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 드라마의 또 다른 이면에는 범죄 피해자들의 아픔도 보여주고 있어 많은 시청자들의 관심과 공감을 불러 일으키기도 하였다.

심지어 피해자 또는 목격자를 대상으로 하는 가해자의 보복범죄는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에 있고 이러한 보복범죄는 강력범죄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이에 범죄피해자 보호정책으로 피해자 임시숙소 제공, 경제적․심리적지원, 문화치유 프로그램 등을 지원하고 있는데 특히 범죄피해자나 신고자 등에게 위급한 상황이 발생 하였을 때 긴급신고가 가능한 “신변보호용 스마트워치”가 최근 주목받고 있다.

스마트워치에 내장된 긴급버튼(SOS) 하나로 112에 바로 신고가 가능하고 이와 동시에 사전에 지정한 보호자 등에게 긴급문자메시지와 함께 현재 위치를 실시간 전송하는 기능이 탑재되어 있을 뿐 아니라 손목시계 형태로 제작되어 일상생활에서 가지고 다니면서 사용하기 쉽고 전화통화도 가능하다.

영화나 드라마에서나 나올법한 긴급하고 다급한 상황이 우리 주변에 실제로도 많이 일어나고 있다. 하지만 현실과 영화는 다르다. 이런 긴급한 상황에서 대부분은 신고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더 큰 피해가 발생하기 일쑤다. 하지만 이번 신변보호용 스마트워치 지원으로 범죄피해자의 권리 실현뿐만 아니라 신속한 신변보호 조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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