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사 / 출향인 소식

 

유년시절의 후포항 추억 화폭에 담아

정미애 작가 ‘살롱드 전’ 작가상 수상


 

울진출향인 정미애(아델라 정) 작가는 지난 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열린 2016 광화문 국제아트페스티벌 ‘살롱 드 광화문 작가전’ 전시회장에서 광화문아트포럼이 선정한 2016 올해의 작가상을 수상했다.

정미애 작가는 이번 세종문화회관에서 갖는 전시회의 주제는 울림이다. 바다는 엄마이자 친구이자 연인 같은 곳이라며, 파도를 바라보면 마음속에 있는 수 많은 번민과 기쁨, 희열들이 몰려온다고 했다.

파도라는 키워드를 담아 아름다운 고향 바다가 그리워 어촌의 삶과 희망이 시작되는 그 바다의 이야기를 사계절에 담아 하나의 스토리를 엮어 캔버스에 잘 담아내고 있다. 계절마다 다른 아름다운 고향의 아름다운 바다가 그리워 작품으로 만들어 보았다고 했다.

귀소 본능 때문인지, 타향살이의 애환 때문인지 몰라도 명절이나 연휴 때면 고향을 찾아가는 끝 모를 자동차 행렬을 볼 수 있는데, 바쁘다는 핑계로 자주 접할 수 없었던 가족친지들의 온후(溫厚)한 얼굴을 대하면 하고픈 얘기, 마주하는 애틋함은 또한 남다를 것이다.

집 떠난 사람들을 반갑게 맞이해주는 넉넉함이 있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 불편하고도 지루한 머나먼 여정에도 불구하고 고향을 찾는지 모르겠다. 고향의 향수는 정미애 역시 떠나온 고향산천에 대한 남다른 애틋함을 갖고 있는 사람중의 한 명이다.

옹달샘이 차오르면 흘러넘치듯이 그녀 역시 그런 그리움에서 예술적 영감을 얻으며 고향 산천과 옛 기억을 예술적 수원(水源)으로 삼는 작가이다. 16살까지 울진에서 성장한 정미애의 집 앞에는 넓은 모래사장을 낀 바다가 펼쳐지고 뒤로는 소나무 숲이 병풍처럼 둘러쳐진, 수려한 자연적 조건을 갖춘 곳에서 유년시절을 보냈으며, 그때의 추억은 지금도 그녀의 가슴 한켠에 깊이 새겨져 있어 어른이 되어서도 고향생각이 들 때면 무척 행복해진다고 했다.

또 그리고 친구들과 어울려 놀던 개울가, 뒷동산, 솔방구리, 파도소리, 달빛, 밤하늘에 빛나는 별빛 등등.. 그 가운데서도 갈매기가 춤을 추고 파도가 부딪히는 소리, 넘실거리는 물결, 수시로 바뀌는 바다빛깔을 잊을 수 없다고 했다.

이런 모습들을 정미애는 추상회화의 형식으로 화면에 담아내고 있다. 그녀의 화면은 과거를 회상하면서 울진의 고향 바다를 되살려냈다. “가슴에 앙금 져 속삭여 주는 그곳은, 밤안개처럼 눈가로 젖어들지”란, 이병직의 시구절이 정작가의 마음을 대신하는 것 같다.

이전에도 정미애는 향수심을 불러일으키는 일련의 작품들을 발표해왔다. 그러나 긴 머리를 늘어뜨린 여인이 생각에 잠기거나 먼 곳을 바라보는 구도의 작품이 주를 이루었다면, 근래의 작품에서는 여인을 생략하고 구체적인 배경도 단순화하여 자신만의 유니크한 공간을 모색하고 있다.

그러니까 작품의 주제도 더 뚜렷해지고 자신만의 화풍도 개척해가는 적극적인 움직임을 읽어볼 수 있다. 보다 내면화되었다고 할까, 고향과 결부된 보다 순화된 조형공간을 접하게 된다. 그림이 반드시 사실적일 필요는 없지만. 정미애처럼 어떤 특별한 사연에서 비롯되었을 경우 실재와 환영을 구분하기는 힘들다.

작가는 실재의 범위를 벗어난다고 해서 작품의 주제가 흐려지는 것도 아니고, 없어지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굳이 구체적인 이미지에 매일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던 것같다. 작품이 추상화되면서 상상의 폭과 깊이가 한층 심화된 것으로 보인다. 정처없이 어디론가 흘러간다고 할까, 그녀의 화면은 공통적으로 리드미컬한 색띠가 눈에 띈다. 이런 모습은 색면을 구획짓는 의미도 있고 장식적인 기능으로도 볼 수 있겠지만, 그것은 사실 넘실거리는 파도에서 착안된 것이라고 한다.

회상속에서 너울지던 고향의 파도가 순화된 조형으로 재탄생하게 된 셈이다. 그것은 화면에 운동감과 활력을 주면서 보는 이들을 자신의 시간여행에 합류하게 만드는 구실을 한다. “눈을 감으면 내겐 바다소리가 들린다. 가끔 파도와 싸움하는 꿈을 꿔보기도 하지만, 햇내거랑에서 벗들과 뛰어놀던 어린 시절의 그 추억대로 잠시 사색에 잠길 때면 어김없이 내 귀로 바닷소리가 들려온다.

”(정미애 작가노트 중에서...)이 자리에는 안용국 재경후포중고동문회장과 같은 동문으로 서울대 미대 출신인 이수용 등 동문선후배 25명이 참석해 축하를 해주었고, 재미교포인 사라경(사진작가겸, 한의사)과 홍콩에서도 정미애 작가의 동영상에 관심을 갖고 찾아왔다.미술평론가 서성록은 “그의 공간은 여러 색깔의 어울림이 눈에 띈다.

화사한 원색에서부터 중간색, 저채도의 색깔까지 여러 음색을 지닌 색조들이 켜켜이 쌓여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렇게 이 색조들은 대조와 긴장, 그리고 상호조화를 이루면서 여러 연상들을 자아낸다. 그것은 우리 내면에서 일어나는 감정변화를 실어낸 것일 수도 있고, 유년시절의 추억의 감회를 표상한 것일 수도 있다. 아련한 무지갯빛 추억이 다양하고 풍부한 색조로 다시 피어났을 수도 있을 것이다.

한마디로 그의 회화는 고향 추억의 반추를 통해 형성된 ‘환상적인 아름다움’의 공간으로 기술할 수 있을 것이다. 그에게 그림은 고향생각을 불러들이고 그곳에 젖게 하고 현실의 각박함을 떨쳐버릴 수 있는 소중한 공간으로 인식된다. 저마다 하나씩은 이상향을 지니듯이 정미애에게 있어선 아주 가까운 곳, 즉 그의 고향이 이상향이 아닌가 생각해보게 된다.

그곳에는 보고 싶은 가족과 솔향기 그윽한 숲과 탁 트인 바다가 있어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즐겁다“고 평을 했다.

◆정미애 작가는 울진 후포면 삼율출신으로 후포중, 포항여고, 동국대 고고미술사학과 졸업하고, 2010년 제1회 개인전, 단성갤러리, 서울 2011년 제2회 개인전, 사랑- 그 설레임전, SETEC 2013년 제3회 파치오 초대전, 2014년 제4회 나무이야기 초대전, 2015년 제5회 갤러리 루벤 초대전, 2016년 제12회 광화문국제아트페스티벌 올해의 작가전 수상, 2010년 시카고 아트 콜렉션, 은상/2008년 칭다오 국제아트쇼, 국제예술상 등 총 48개의 상을 수상했다.

대한민국미술대전 심사위원, 고양국제아트페어 심사위원, 대한미협 사생전 심사위원, 대한민국명인미술대전 운영위원, 한국신미술대전 초대작가, 칭다오국제엑스포 초대작가를 역임했다.현재는 2016 올해의 작가전 광화문국제아트페스티벌 수상, 한국미술협회 청년분과위원장, 서대문미술협회 회장, 2014 싱가포르한국작가초대전 조직위원장, 한민족미술교류협회 이사, 한국미협, 신기회, 광화문아트포럼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서울지사 김영숙 기자



             이원일 라이온 인천지구총재 취임


지난 3일 내외빈 1천여명 참석 축하

20년 열정, 매화면 출신 원일산업(주) 대표


 

울진 출향인 매화면 출신 354-F인천지구 국제라이온스클럽 총재에 당선된 이원일(李源一) L은 지난 3일 국제라이온스협회 354-F(인천)지구, 인천 남동구 예술로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유정복 인천시장 외 내외빈 100여명과 1,000여명의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34회 지구 연차대회를 개최하였다.
인천지구 제35대 지구총재에 당선된 이원일(李源一) L은 열정과 리더십을 두루 갖춘 지도자로 1997년 라이온스에 입회하여 클럽 및 지구의 요직을 지내며, 20년간 봉사의 대열에 앞장서 왔으며, 지난 4월 18일 실시되었던 대의원 선거에서 회원들의 지지와 성원에 힘입어 차기 지구총재에 당선되었다.

연차대회는 각 클럽이 이룩한 봉사실적을 자체 평가하고 차기 지도자 당선을 축하하는 행사로, 이날 행사에서 2016-2017 총재 이원일L, 지구 제1부총재 이복식L, 지구 제2부총재 김진영L, 지구감사 박희홍L, 한기남L에게 당선 선포 및 당선패 수여식을 했다. 국제라이온스협회는 세계 최대, 최고의 봉사단체로 현재 212개국에 140여만명의 회원이 세계 각 처에서 활동하고 있다.

국제라이온스협회 354-F(인천)지구는 1960년 4월 인천지구 최초로 창립됐고, 56년 성상 속에 현재 8개 지역, 21개 지대로 편성되어 지역사회 온정의 손길을 전하고 있다. 이원일 L은 차기 총재 주제를 “함께 한 100년, 미래로 100년”이라 정하고, 라이온스 창립 100주년을 기념한 봉사사업의 추진과 라이온스의 근간인 단위 클럽 활성화 및 회원 증강, 클럽별 유대강화, 라이온스 홍보 및 자긍심의 고취 등 인천지구 발전을 위한 봉사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했다.

▶학력은 성균관대학교 졸업, 성균관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 졸업(경영학 석사), 인하대학교 일반대학원 경영학과(박사과정 재학),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최고지도자과정 수료, 중국칭화대학 정책CEO과정 수료, UCLA AMP 과정 수료 ▶경력은 성균관대학교 경상대학 총학생회 회장,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교우회 회장, 사단법인 한국채석협회 감사, 원일산업(주) 사장, 실업인연합회수석부회장, 성균관대학교 경영대학 총동문회 부회장, 중국 칭화대학 정책CEO과정 수석부회장, 사단법인 경기발전연구원 부이사장, 복지법인 대한복지회 부총재, 한국고교 배구연맹 부회장, 씨티팜 영농조합법인 이사장, 클라인가르텐 농업회사법인 복지재단 이사장, 라인가르텐 농업회사법인 복지재단 이사장

                                         /서울지사 김영숙 기자



           한 땀 한 땀 바느질에 몰입하는 나


<출향인 이야기> 장보경 십자수 작품 전시회 열어

 

한 땀 한 땀. 처음부터 끝까지 정성 그 자체인 ‘십자수’를 작품으로 만난다.

울진읍 출신 울진여중고를 졸업한 울진출향인 장보경(영숙) 씨는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종로구 인사동 ‘갤러리 이즈’에서 23년 동안 십자수 작품을 선보인 ‘환희의 색채, 십자수’를 주제로 한 작품 전시회를 열었다.

각종 전시회는 많이 들어봤지만, 십자수 전시회는 다소 생소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쿠션 등과 같이 생활용품에서 쉽게 접해 온 십자수.

그러나 장보경씨의 작품은 명화나 느낌 있는 풍경 사진을 색색의 실들로 바느질 한 작품이다. 세밀하게 표현을 해 십자수라는 느낌보다 대부분 그림이나 사진으로 느껴질 정도다.

르누아르의 ‘피아노 치는 소녀들’을 비롯해 고흐의 ‘별이 빛나는 밤’ 등과 같은 유명한 작품과 바닷가 등대, 꽃지 일몰처럼 국내 명소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사진을 십자수로 표현한 작품들도 있다.

이외에 달마대사, 아프리카 소녀, 화려한 꽃 등 표현한 대상도 다양했다.작은 액자에 담길 수 있는 작품부터 대형 액자까지 다양한 크기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었고, 액자와 함께 시계, 지갑, 쿠션, 액세서리함, 자개장 등에도 십자수를 놓아 선보였다.

장보경은 “무려 23년 동안 해 온 십자수가 이제는 삶의 일부가 되었다.” 면서, “한 땀 한 땀 바늘로 내려가다 보면, 작품에 몰입해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되고, 어느새 아름다운 완성작이 나오면 흐뭇하고 행복하다. 앞으로의 남은 인생도 십자수와 함께 갈 것” 이라고 말했다.

                                    /서울지사 김영숙 기자


              
                  죽변 골장마을 어르신 효 잔치


    배준집 재경 골장향우회장 후원


 

죽변면 봉평1리 청장년회와 재경골장 향우회가 주최를 하고 봉평리 동회가 주관하는 어버이날 한마음 잔치가 지난 7일 골장항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어버이날을 맞이해 골장마을 어르신에 대한 공경의 마음과 주민 화합을 위해 어르신 200여명을 모신 가운데, 배준집 재경골장향우회장의 후원으로 이루어졌다.배준집 회장은 격려사에서 “고향 앞바다는 부모님의 품과 같다, 어르신 한분 한분이 저 세상으로 가시고 이제는 몇 분 남아 계시지 않았다. 매년 아카시아 꽃 향기를 맡으면 고향 생각이 나고 어머님이 90세 고령인데 건강하신 모습에 감사드린다는 인사말을 했다.

박천수 재구울진군민회장도 축사에서 “먼저 청장년회에 감사하다, 부탁의 말씀은 오늘하루 웃고 즐기시고 만수무강 하시라”고 말했다. 또 이태용 재경울진군민회장은 “먼저 청장년회에 감사하다, 행사에 많이 다녔는데 1개 리에서 이렇게 성대한 잔치를 마련한 것을 보지 못했다, 참 대단하다. 저의 고향이 매화면 기양리인데 본 받을만 하다”고 말했다.

김창수 면장도 “이 행사를 후원해주신 배준집 진경회장에게 고맙다, 재경군민회장 등 재경에서 많은 사람들이 내려와 놀랍고 마을 화합의 잔치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자원봉사자들이 어르신들에게 카네이션을 달아드리고, 1부 민요를 시작으로 흥겨운 노래공연을 펼친후 섹소폰 연주 등 다채로운 공연과 함께 풍성하게 준비한 뷔페음식으로 점심 식사를 대접했다.

2부는 진경회 홍보대사 이마음 가수가 진행을 맡아 재경울진군민회 홍보대사 최누리 가수와 함께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노래를 불러 흥을 돋구어 주며 함께 손을 잡고 춤을 추었다. 이어서 어르신들의 장기자랑 노래가 있었고 당첨자와 참석어르신 모든 분께 소정의 기념 선물을 드렸다.
                               
                                         /서울지사 김영숙 기자



              1년전부터 노인 15세대 반찬 전달


함께 할 더 많은 관심과 따뜻한 손길 바라


인터뷰/ 수원시출향인 임경자 수노회 회장


 

수원지역독거노인 반찬봉사회 ‘수노회’ 회장 임경자 여사는 내사랑울진밴드 평해노인요양원 경로봉사 등 출향인 봉사활동에 적극 동참하여 재능기부를 아끼지 않고 있다.

수원지역 어르신들~ 행복한 맛 보실래요? 가족의 사랑이 고픈 독거노인들에게 집 밥의 기쁨과 사랑을 선사한다. 1년여 전 바로 수원지역 10여명의 독거노인관리사와 봉사자들의 소박한 마음이 모여 결성한 수노회는 월 2회 직접 만든 5~6가지 반찬을 가져다 준다.

회원은 어느새 50명으로 늘어났고, 수원지역 내 곳곳을 돌아다니며 어려운 독거노인들을 직접 발굴해 현재는 수원시내 11개 동 15명의 독거노인들에게 회원 몇 명씩 돌아가면서 반찬을 배달한다.


임 회장은 앞으로 바램이 있다면, “매달 50명의 회원들이 1만원씩 회비를 내서 반찬을 만들고 있는데 이 돈으로 너무나도 부족하다고.” 원래 매주 배달했는데, 2주에 한 번으로 줄인 것도 사실 예산이 부족이다.

반찬 여러 개를 싸서 구석구석 배달하려면 차가 있어야 하는데, 현재는 지인이나 남편의 차를 이용하고 있다. 반찬 배달 외에도 치약, 샴푸 등 생필품도 종종 제공하는데, 경제적 여력이 된다면 정기적으로 제공하고 싶다고. 임 회장은 현재 수원시여성리더회와 광교노인복지관, 수원시행복캄보디아 등에서 후원을 계속 해주고 있지만, 앞으로 더 많은 분들의 관심과 따뜻한 손길들이 모여 수노회와 함께 했으면 하는 바램을 밝혔다.

★임회장의 수상 및 봉사경력은 2007. 7. 28 울릉해변가요제 인기상, 2008. 12. 11 경기도민 덕행상, 2010. 9. 8 경기 사회복지가요제 우수상, 수원방송 열창 주부가요 스타상, 12 여년전부터 양로원및 경로당 봉사, 2008. 2. 22 독거노인 생활관리사 파견사업교육 표창장 등 다수2014. 10. 2 노인복지 기여자 수원시장 표창장, 2015. 12. 3 자원봉사의 날 수원시장 표창장 (수원 노인봉사회 )

                                         /서울지사 김영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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