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인물> 한글 전도사 이태순씨

 

최근 향상된 한글 속성교수법 2차 특허


75세 고령, 금강송면 왕피 한농마을 농사꾼


 

지난 2013년 본지에서는 ‘최단시간 한글 가르친다’ 는 제목으로 이태순 한글 전도사 할머니를 소개한 적이 있다.

그런데 이 할머니께서는 고령임에도 아직도 한글을 빠르고 쉽게 가르치는 방법을 더욱 연구하여 올해 7월 2차 특허를 받아, 속성으로 가르치는 영상을 담은 CD와 팜플렛을 제작하여 보급하고 있다.

그것도 국어에 전문적인 지식이나 학위를 가진 사람이 아닌, 초등교육밖에 받지 못한 75세 할머니다. 경기도 평택에서 살다가, 20여년전 한농마을 회원으로 왕피리에 이주하였다.

할머니가 한글을 빨리 가르치는 법을 개발한 것은 꽤 오래된 40여년 전 평택에 살 때의 일이다. 첫째 초등학교에 입학한 첫 아들에게 어떻게 하면, 한글을 빠르고 정확하게 가르칠 수 있을까 고민하다가 개발했다.

이러한 방법으로 할머니의 아들은 단 이틀 만에 한글을 깨우쳤다. 아이의 학교에서 6년 동안 한글을 못 깨친 학생을 4시간 반 만에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 그 후 인근 초등학교 초청을 받아 교사들에게 한글 교수법을 전파했다. 지난 2007년도에 1차 특허를 받아 CD를 제작했다.
 

머리가 영리한 사람에게는 최단시간 한글을 가르친다. 실제 그는 인도네시아방송 보도 국장이었던 야곱 씨에게 통역을 통해 2시간 만에 한글을 가르친 경험이 있다.

글을 막 배우기 시작하는 어린아이와 문맹자 어르신이나 외국인들에게는 이 특허 한글깨우치기법은 특효다.

이 할머니는 “세종대왕의 한글이 앞으로는 온 세계가 소통할 것이다. 유네스코 문자올림픽에 한글이 1위로 올라갔고, 한글은 문맹 퇴치의 상징이다.”

“세계 최고의 옥스퍼드 대학에서는 한글이 문자의 합리성, 과학성, 독창성의 기준에서 세계 최고라고 인정했으며, 최근 구글은 ‘한글은 신이 인류에게 주신 선물’ 이라고 찬양했다.“고 말한다.

한글박사 이태순 할머니는 한글이 세계에서 가장 쉽고 빨리 터득할 수 있는 문자로서, 문자 없는 원시 소수민족을 포함한 세계인들 누구나 한글을 읽고 사용할 수 있는 세상을 만들려는 꿈을 가지고 있다.

그는 생을 다해 꿈을 향해 가면서, 먼저 울진군에서 문맹자 어른들에게 한글을 가르치는 ‘등불 교실'에서 자신의 특허 교수법이 채택되기를 바란다. 모든 것은 가장 가까운 지역에서부터 시작하고 싶다는 것이다.

                                                          /김정순 프리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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