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의원, 반기문 대망론에 떠밀려나

 

지난 9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새누리당 제4차 전당대회에서 강석호( 영양 영덕 봉화 울진 지역구) 의원이 임기 2년의 최고위원에 당선됐다.

이번에 당선된 강석호 의원을 비롯한 최연혜, 조원진, 이장우, 유창수 등 5명의 최고위원들은 이정현 당 대표를 비롯한 정진석 원내대표, 김광림 정책위의장, 당 대표가 지명하는 최고위원 1명 등 9명이 새누리당의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를 구성한다.

이번 최고위원 선거는 '1인1표'의 대의원·선거인단 투표 70%, 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30% 반영했다. 강석호 의원을 제외하면, 이정현 신임 당 대표를 포함해 당 지도부가 모두 친박계다. 강석호 최고위원은 김무성 전 대표와 중동고 선후배 사이로 그의 최측근이다.

강 의원은 이번 전대 경선 과정에서 지난 총선참패 원인이 진박논란, 막말파동, 막가파식 공천에 있었다며 친박계를 비판해 왔다. 강 의원은 “이번 당 지도부는 계파를 떠나 당을 수습하고 정권재창출을 위한 실무형 지도부가 돼야 한다.” 고 강조하고 있다.

한편 비박계 대표주자로 새누리당 당권 경쟁을 벌였던 지역출신의 주호영 의원은 아쉽게도 2위에 그쳤다. 주의원의 패배 원인은 크게 두 가지로 지적된다. 하나는 지난 총선에서 패배에 대한 책임론을 강하게 어필하다가 비젼제시가 부족한 듯한 인상을 받았고,, 또 하나는 친박계의 반기문 대망론에 떠밀려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대구 경북권에서는 주의원이 이번 선거를 통해 전국적인 인물로 부상됐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강석호 최고위원의 프로필>... △1955년 경북 포항 출생 △중동고 △한국외국어대학교 스페인어과 △포항시의원 △경상북도의원 △새누리당 제1사무부총장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18~20대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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