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향인 특집>
조선일보사 주최, 문광부 후원 아티스트축제
홍익대 졸 영국 유학, 서울교대에서 강의 중

 

울진출신의 박창환(45)씨가 30~50대를 대상으로 한 '히든 아티스트' 참여 작가에게 주는 최우수상인 '넘버원'(상금 1,000만원) 상을 받았다.

이 상은 조선일보사와 서울디자인재단이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 제9회 '2016 아시아프(ASYAAF) & 히든 아티스트 페스티벌' 최우수 상으로 지난 12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시상식이 열렸다.

2008년 첫 전시 이후로 9년간 진행되어온 아시아프는 30세 이하 청년작가들과 대학생들에게 작품 전시와 판매의 기회를 주기위한 비영리 행사로 진행되어왔다. 9년의 세월을 거치며 미술계의 등용문으로 확고히 자리 잡은 행사는 올해 국내작가 370명에 해외작가 30명이 참가하고 1부와 2부로 나누어 7월19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되었다.
 

히든아티스트는 아시아프 참가자격에 해당되지 않는 숨은 작가들을 발굴하자는 취지의 기획으로 2015년부터 신설된 분야로, 30대부터 50대까지 작가들의 작품을 접수 받아,

저명한 미술계 인사들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의 심사를 통해 참여 작가 200여명을 선발하여 8월2일부터 14일까지 전시하였다.

올해 히든아티스트의 심사위원은 박서보(서양화가) 강형구(서양화가) 사석원(동양화가) 송미숙(미술평론가) 조세현(사진작가)씨가 맡았고, 넘버원상은 국립현대미술관과 서울옥션에서 심사하였다.

지난달 19일 DDP에서 개막한 아시아프는 오는 14일을 끝으로 2만명이 넘는 관람객이 전시장에 다녀갔다.

‘히든아티스트 넘버원’ 상을 받은 박창환씨는 온양초등학교와 울진중, 고(38회)를 졸업했고, 홍익대 회화과와 대학원 그리고 영국 골드스미스 칼리지 회화 석사를 졸업했다.

박창환의 작업은 ‘비교우위’, ‘모호한’, ‘파편’ 이라는 제목으로 작업세계를 변화시켜 왔으며, 다양한 형식적 실험을 통해 한국사회의 삶의 구조를 비유와 상징을 통해 표현해 왔다. 현재는 ’브릭브릭‘과 ’연립주택‘ 이라는 제목으로 작품을 해오고 있다.

울진에서 고등학교를 마친 작가가 서울에 첫발을 내디디면서 본 연립주택이라는 구조와 그 형식을 통해 본 서울의 모습, 그리고 도시사회의 모습을 작가의 독특한 기법과 상징으로 보여줌으로써 현재 한국사회 속의 삶의 가치, 인간의 가치에 대한 물음을 던져주고 있다.

홍익대 회화과와 한국방송진흥원에 출강하였고, 현재 갤러리 마노와 피아룩스 갤러리 소속 작가로 활동하면서 서울교대에서 강의하고, 고등학교 미술교과서 집필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서울지사 김영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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