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보존회, 근남 용궁사에서 축제 개최
김국중이사장 ‘천상소리’ 관객 심장 뚫어

 

전국 유일의 고구려의 북과 춤, 소리를 보존하고 전승하는 단체인 사)고구려소리보존회에서 주최한 울진군민의 행복을 위한 고구려소리 축제 ‘희로애락 콘서트’ 가 한울원자력본부의 후원으로 10월2일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우리 한민족의 가장 웅혼한 역사! 고구려의 힘찬 북과 춤과 소리가 어우러진 한바탕 흥겨운 잔치로 열린 이번 고구려소리 축제로 울진군의 번영과 대한민국의 통일, 나아가 세계평화를 이루고자 하는 천지인 화합의 기운을 진동시켰다.
 

천지신명을 모시는 천상 길놀이를 시작으로 김성현 울진부군수가 울진군민의 행복과 건강을 기원하는 술잔을 하늘에 바치는 천제를 올린 후, 본격적인 고구려소리 축제 희로애락 콘서트가 진행되었다. 전장에서 벌판을 질주하는 말발굽소리를 표현한 고구려 북소리(말갈피 소리) 연주를 시작으로 오방춤, 지전춤, 바라춤, 연꽃춤 등 각종 전통 춤과 북을 메고 신명나게 추는 타령춤이 이어졌다.

특히 고구려 소리의 마지막 전수자인 김국중 이사장의 ‘천상소리’ (단전에서 끌어올려 백회를 뚫고 나오는 인간이 낼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고음의 소리로 마치 새소리․피리소리처럼 들림) 는 보고 듣는 이들의 심장을 울리고 영혼을 떨리게 했다.

사)고구려소리보존회 포항지부의 초등학생으로 이루어진 라온팀의 귀엽고 흥겨운 가요 북(황진이, 뿐이고)은 관람객의 흥을 한층 더 복돋아 주었으며, 울진남부청소년방과후아카데미 학생들의 웅혼한 고구려 북 연주는 미래의 주역들이 고구려의 기상을 이어받아 나라의 기둥으로 장성할 것임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대미를 장식한 ‘울진아리랑’ 은 전 공연자가 관람객과 함께 어우러져 어깨춤 추고 노래한 장엄한 대동 춤판이었으며, 콘서트가 끝난 후 군민노래자랑이 이어져 푸짐한 경품과 함께 즐거운 뒷풀이를 가졌다. 이 날 공연을 관람한 윤명한 근남면장은 “고구려소리 공연을 오늘 처음 봤는데, 그 수준이 너무 높아 내가 평가할 수가 없다. 우리지역에 이렇게 수준높은 문화예술단체가 있는 줄 전혀 몰랐으며 앞으로 많이 알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국중 고구려소리보존회이사장은 “울진군민과 남북통일, 세계평화를 위한 고구려소리 축제가 울진군의 고유한 문화예술축제로 지속적으로 성장하여 전국은 물론 세계로 널리 울려퍼져 울진과 고구려소리를 알리는 대표 브랜드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사)고구려소리보존회 사무총장 최재영 TEL) 010-6509-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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