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송아 금강송아! 가사 직접 작사
왕피리, 울진여고 출신 가창력 뛰어나

 

금강송아 금강송아! 내님은 언제 오더냐/ 산허리 돌아 일백리길 동해를 보며/ 님 부르는 눈물의 금강송아... <중략> 사랑하는 우리님과 울진에 살으리란다. 이 노래가 ‘울진 아리랑’이다.

풍부한 성량과 폭풍 가창력, 구구절절한 감성으로 사람들의 애간장을 녹인다. 현재 전국을 누비며 울진을 홍보하는, 물오른 가수 김영아씨가 고향을 찾았다. 김 가수는 왕피초, 삼근중, 87년 울진여고를 졸업한 울진사람으로 왕피리 농가에서 3남4녀 중 막내로 태어났다.

이 노랫말은 가수 자신의 직접 작사했다. 짓게 된 동기는 왕피리 고향마을에 종교단체 소속의 많은 객지인들이 몰려들면서 원주민들이 대대로 꼬려온 삶터를 떠나게 되었고, 점차 낯선 고장으로 변해 고향을 잃어가는 듯한 자신의 심경을 금강송에 대변했다는 것이다.

그녀는 부산MBC 가요열창에서 주말 장원에 뽑히면서 가창력을 인정받고, 건국대학교 실용음악과에서 1년 동안 실력을 갈고 닦았다. 2011년 ‘울진아리랑’ 을 1집 타이틀 곡으로, ‘그대만을 사랑해요’ 를 2집 타이틀 곡으로 음반을 내며 데뷔했다. 복면달호 영화의 ‘2차선 다리’ 작곡자 김민진 선생이 도왔다.

현재 매주 금요일 12시반에 광주교통방송 ‘차차차 음치 클리닉’에 생방송 진행자로 출연중이고, 매주 수요일 부산 한국마사회의 낮 12시 노래교실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울산에 살고 있는 그녀는 울산방송 ‘열린탑 가요쇼’에 고정 출연중이고, 경인방송 베스트 가요쑈와 아이넷 방송에도 자주 출연한다고.

지난해는 데뷔 5년만에 고향사람들과도 낯을 익혔다. 경주문화주엑스포 울진의 날 출연, 금강송이 축제 출연, 울진중고총동창회 전야제에 출연했다. “어찌 고향 선후배들에게 자신의 데뷔를 알리지 않고서 가수가 될 수 있겠습니까?” “비로소 완전한 가수되었지 말입니다.”

그녀는 당당하고 씩씩하게 울진의 자랑스런 딸이 되겠다고 약속한다. “언제 어디서나 울진사람으로서 울진을 잊지 않는 가수가 되겠습니다.” “군민 여러분 사랑으로 지켜 봐 주시고 응원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김정순 프리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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