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경·재부산악회원 고왕암 합동 등반


 

계룡산! 사계절 많은 등산객들이 찾는 힐링의 코스다. 계룡산은 다른 산에 비해 많은 이야기를 품고 있다. 계룡산 정기를 받기 위해 몇 년간 입산수도 하였다는 이야기를 듣는 것은 드물지 않다.

계룡산에는 과거 삼국시대부터 많은 역사가 숨어 있다. 신라가 통일을 위해 김유신장군과 계백장군이 싸운 전투지 황산벌이 있고, 계백 장군과 오천 결사대과 화랑 관창의 혼이 서려 있는 곳이다. 또한 이성계가 조선을 건국하고 도읍지를 정하기 위해 찾아온 곳도 계룡산 신도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무속인들의 가장 많은 수련장이 있는 곳도 계룡산이다. 어쩌면 불교 대학인 금강대학교가 계룡산 자락에 위치한 것도 그러한 연유가 아닐까...재경울진산우회(회장 임주호)와 재부연호산악회(회장 주우현)가 지난 10. 16일 계룡산에서 만나 합동 등산을 하고, 고왕암을 찾았다. 대전지역 군 출신 모임인 무진회도 ‘내사랑 울진 밴드’를 통해 알고 임강수 박사 등 10여명이 합류해 술, 음료를 제공했다.

현 고왕암의 견진 주지스님 (속세명-주영태)이 울진 출향인이다. 고왕암은 원래 백제 열반종을 창건한 보덕이 651년 창건한 신원사의 말사다. 계룡산 남쪽에 위치한 신원사는 조선 초기 무학대사가 세 번째 부흥시킨 사찰로 우리나라 최고의 청정, 힐링의 장소로 각광을 받고 있다. 견진스님 하면 인터넷 등에 박새, 곤돌박이 등 새와 오색나비의 친구로 널리 알려진 분으로 등산객들은 많이 찾는다. 지난 10월초에는 고왕암에서 처음으로 ‘백제왕 추모제’를 거행했다. 스님은 사람들에게 백제의 역사와 유래를 설명해 준다.

금번 재경·재부 2개 산악회 울진 사람들은 계룡산 고왕암 합동 등반을 통해 서로 소통했다.
소통과 이해를 통해 울진사람들이 뭉쳤으면 좋겠다. 울진사람이 주지인 고왕암이 있고, 회원 1,700명이 소통하는 ‘내사랑 울진밴드(리더 황승국)’ 가 있다. 요즈음 연예프로 ‘백년손님’ 촬영지로 각광을 받고 있는 내고향 후리포가 있다.

                                                       /서울지사 김영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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