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선 울진 시가 통과 노선 변경 불허
삼척시 원덕읍 3개 마을구간 노선변경 합의

 

철도시설공단측이 울진읍을 통과하는 동해중부선 노선에 대해 주민들의 수차례 강력한 변경요청에도 시공방법만 변경된다더니, 삼척구간에는 3개 마을구간에 대해 노선변경을 해 준 것으로 드러났다.

수일전 철도시설공단 영남본부 건설총괄처 측에 따르면, 철도시설공단측이 제시한 3개 마을 구간 노선변경안에 대해 삼척시가 나서, 주민들과 협의하여 노선 변경을 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그동안 울진읍 발전협의회(회장 전주수)를 비롯한 울진군내 여러 사회단체 등에서는 철도시설공단 측에 포항~삼척간 동해선 철도 울진읍 시내 통과 노선을 시외곽으로 변경해 줄 것을 건의해 왔다. 현재의 노선은 시가 양분으로 인한 도시개발 장애, 도시미관 저해, 심각한 생활환경 악화 등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철도시설공단 측은 노선변경은 불가하다는 방침을 고수해 오며, 토성 시공방법 등에 대해서는 변경을 논의하자는 입장이었으나, 아직 변경이 미확정 상태다. 7번국도 울진남부 교차로에서~ 국유림관리소 뒤편까지 약 1,1Km 구간이 울진역 부지인데, 이 구간 폭이 약 40M, 8~12M 높이의 토성을 쌓아 울진읍내가 양분될 처지에 놓였다.

반면 삼척시 원덕읍 초곡리․ 매원리․ 궁촌리 3개 마을 노선 조정 민원에 대해서는 공단이 제시한 노선변경(안)에 대해 삼척시가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변경에 동의함(2016. 11. 2.)에 따라, 설계와 제반 행정절차를 추진하는 등 지자체 및 주민들과의 원만한 협의를 통해 극복해나가고 있고, 오분동 집단이주 민원은 현재 집단이주 지역이 삼척 성북동으로 선정되어 이주가옥 30가구에 대한 실시설계에 착수했다.” 고 밝힌 것이다.

그리고 한국철도시설공단 영남본부(본부장 이종도)는 지난 11월11일 환 동해권축 국가기간철도망 구축을 위한 ‘동해선 포항∼삼척 철도건설사업’이 전체 41.2%의 공정률을 보이며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며, 전반적인 건설 현황을 밝혔다.

포항∼삼척 철도는 포항을 출발해 영덕․울진을 거쳐 강원도 삼척에 이르는 166.3km 길이의 단선철도로, 현재 포항∼영덕 1단계 구간(44.1km)과 영덕∼삼척 2단계 구간(122.2km)으로 나뉘어 사업이 시공되고 있다.

2016년 11월 초 기준 포항∼영덕 1단계 구간의 공정률은 81.4%, 영덕∼삼척 2단계 구간의 공정률은 21.6%(용지매수 69.7% 완료)이며, 영남본부는 2017년 말 1단계 구간 우선 개통, 2020년 전체 개통을 목표로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종도 본부장은 “강릉 ․ 태백 ․ 경북권 관광수요 분담을 비롯하여 국토 균형발전에 크게 기여하게 될 동해선 포항∼삼척 철도건설사업에 지자체와 지역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며, “우리 영남본부에서도 주민불편 최소화에 주안점을 두고 철저한 안전관리 하에 공사가 진행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본사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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