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비 지원 후포수협 상가임대사업
공사피해 주민들 4년째 보상도 없어
주민대표들 표계산 지역현안에 무관심

 

지난 수십년간 울진군으로부터 후포수협이 받은 특혜는 수백억 원에 이른다. 국유지 위에 시설비까지 전액 지원받아 상가임대를 하며 특혜를 누려왔다. 그런데 지난 2012년부터 후포면민의 반대로 4년째 중단되고 있는 후포수협 수산물유통센터건립 또한 항만시설을 위장한 상가임대사업이라는 주장이다.

후포면민들의 불만은 무엇인가? 어떻게 후포면민의 공공의 이익을 위해 사용되어야 할 국유재산을 후포수협상가 임대사업에만 독점사용권을 주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군수, 군의원이 한통속이 되어 수협이익만 생각하는지 모르겠다는 여론이다.

당초 허가권자는 울진군수인데, 후포수협의 불법공사로 인접 건축물이 붕괴되는 등 폐허가 되었는데도 현장에 한번 나와 보지도 않고, 아무런 책임도 공사중지 권한도 없다는 군수의 주장에 주민들은 단단히 화가 났다.
 

한마음광장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남아 외롭게 투쟁하다 벌금 500만원을 받은 손광명 후포면번영회 전무이사와 엄문수 기획이사가 11일 17일 대구 고등법원에서 항소심 선고를 받는다.

당초 `기존 회식당 철거 과정에서 아무런 안전시설도 없이 공사를 하면서 인접 건축물 붕괴사고가 발생되는 등 막대한 피해가 발생된 민원을 울진군이 묵살하자, `이를 지켜본 후포면번영회가 피해주민들과 합세하면서 공사가 중단되었다.

후포수협은 피해주민과 번영회를 상대로 고소 고발을 남발하기 시작하면서 감정의 골은 더 깊어졌다. 4년이 지난 현재 끝까지 공사를 포기하지 않고 반대하는 인사들에게 수십 차례 수사기관으로부터 조사를 받게 하는가하면, 재판에 시달리도록 하고 있다.

특히 가장 전면에서 힘든 투쟁을 하고 있는 손광명 전무이사는 “국유지위에 무상 건립한 국유재산으로 임대사업을 하고 있는 조직이야말로 국민의 재산을 강도질하여 사익화한 범죄 조직이다.” “후포수협과 유착한 울진군은 상가임대 사업임을 알고도 여러 차례 보조금까지 반복 지원하여 국유재산을 독점 사용토록 권한을 주는 것은 특혜를 넘어 상납이라는 주장이다.”

아울러 “수사기관은 국유재산으로 상가 임대사업을 해 온 후포수협과 이를 알고도 수십년간 반복 지원해온 관계기관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하여 더 이상 국민의 혈세가 표장사들의 권력유지를 위한 선심용으로 이용 되거나, 사익을 위한 특정단체에 강력한 처벌을 내려야 한다.” 고 주장한다.

그는 또 “수협임직원들이 어민들에게는 작아서 먹지도 못하는 중국산 조기나 주면서, 국유재산으로 상가임대사업을 하여 특별성과금 잔치를 벌이는 수협에 후포 한마음광장 사용의 특혜를 주는 것은 부당하다.” 는 것이다.

손 전무이사는 “후포수협과 울진군수의 눈치나 보며 4년간 끌어온 현안 하나 나서서 해결할 지도자 없는 내고향 후포, 나아가 울진군 현실을 보면서 세금을 내기 아까울 뿐이라며, 걱정했다. ”

손 전무는 “무능한 대통령과 기회주의자만 득실거려 대한민국이 침몰하듯 울진군이 이와 같은 길을 가고 있어 걱정이다. 최순실 사태를 거울 삼아 권력은 순간이라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하루빨리 후포수협 공사현장 휀스가 철거되고, 후포면민의 자산인 한마음광장을 되찾아 분열된 면민이 하나되어 지역발전을 위해 매진하기를 기대한다.” 고 했다.



본 기자는 울진군의 지도자들 누군가는, 다가오는 ‘2017년 후포울진대게축제’ 전까지는 부족한 주차공간 해소를 위해 후포수협공사 현장 휀스가 하루빨리 철거되도록 하는 진정한 주민의 일꾼이 되어주기를 기대해 본다.

                                                     /경북투데이 엄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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