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포면번영회 전무이사 손광명


 

울진군은 더 이상 후포면민을 우롱하지 말라! 누가 뭐래도 한마음광장은 면민의 백년대계를 위한 자산이다.

한마음광장을 지키기 위한 면민의 분노가 온동네를 현수막으로 뒤덮었다. 후포수협, 군수 눈치보기에 급급했던 민심이 무능한 군정과 수협의 지나친 횡포에 대한 포효를 하고 있다. 후포수협이 한마음광장에 수산물유통센터를 건립해야 고급손님이 유치되고, 지역경제활성화가 된다는 것이 울진군이 허가를 철회할 수 없는 이유이고, 수협이 사업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였다.

이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냐고 하겠지만 사실이고 후포수협은 이미 국유재산으로 임대사업을 하고 있고, 제 3단계 임대사업을 위해 울진군으로부터 수산물유통센터 건립 허가를 받았다는 사실을 알만한 군민은 다 안다.

행정전문가인 임광원 군수께 이렇게 반문한다. 왜 국유재산을 후포수협이 독점해야 되고, 후포면민은 평생 수협의 세입자가 되어 갑질 횡포에 시달려야 하는가! 후포수협은 어민복지회관에 있던 주민대표기구인 후포면번영회 사무실을 강제철거한 반면,국유재산을 임대하여 벌어들인 수억원으로 직원들에게 1.100% 특별성과금 지급잔치를 벌여 후포말로 ‘홍재만나’ 배터졌다.

수산물유통센터가 지역경제부흥에 이바지 하는 사업이라면 후포면민도 할 수 있다 `하지만
울진군은 아예 시도조차 하려 않는다. 수많은 의혹이 있지만 판단은 군민에게 맡긴다. 후포면민은 곧 후포면번영회 회원이다.

회장선거에 있어 8,000명 후포면민의 투표에 의하여 회장을 선출하는 조직은 후포면번영회가 유일하고, 따라서 번영회에서 결의된 안건은 자신에게 불이익이 돌아와도 대의를 위해 따라야 하지만, 지금도 눈치보며 현수막 게첩을 거부하고 있는 면민도 있다.
어디 그 뿐인가!

후포면번영회에서 결의된 안건은 군 정책 0순위에 반영해야 한다. 그것이 곧 풀뿌리 민주주의고 섬김정치다. 제왕적인 옛 임금도 신하들의 다수의견에 따르지 않았던가! 그런데 울진군 행정이 이것을 묵살하고, 수협요구에만 귀 기울이고 있으니 무능을 넘어 독재다. 지난 2015년 한마음광장지키기 후포면번명회 비대위 김윤기 부위원장이 면민투표에 의하여 번영회 회장에 선출되었다. 이때 이미 면민은 후포수협의 휀스를 철거하고, 한마음 광장을 반환하라고 심판을 내린 것이다.

의회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 온통 이권개입 비위문제에 휘말려 수사기관에 조사 받으러 다니기 바쁘다. 군민의 명예가 살아 숨쉬고 군민의 숨소리가 넘쳐야 할 의회가 제구실을 하지 못하니, 군민이 힘들다.

후포마리나항, 해안정비사업에 개입하여 내 밥그릇만 챙기려는 유명인사들 때문에 부실공사가 이미 예고되어 있고, 아무런 경제적 가치가 없는 국책사업이 특정세력만 배불리는데 이용되어 추후에는 세금 잡아먹는 흉물로 남지 않을 지 걱정이다. 혼자 외롭게 남아 4년 동안 한마음광장을 지켜온 나를 수협이 고소하여 수차례 검찰조사를 받아 보니, 검찰마저 ‘당신이 의인이라도 되냐’ 며 반문한다. 차라리 기회주의자로 사는 것이 현명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군민을 위해 밥상을 차릴 인간들은 없고, 수천억원의 예산이 물욕에 눈먼 권력자들에게 맡겨져 줄줄 세고 있으니, 세상이 언제쯤 바로 설까! 그들은 나를 보고 고소·고발 좋아하는 놈으로 매도하지만, 내가 고발이라도 할까 떨고 있다.
“양심없는 인간들아! 배신 좀 하지 말고, 니들 다 해 먹으도 좋으니, 한마음 광장만은 지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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