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관 공사장 인도 겸 자전거도로 완점
월송리~평해읍까지 내년 1월 하순까지 점거

 

평해읍 월송정 입구에서~ 평해시내로 들어가는 도로를 따라 하수관거 매설공사를 하면서 인도 겸 자전거도로를 각종 장비와 철빔자재 등으로 완전 점거하여 주민 불편을 초래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약 3년 전 인도를 자전거도로 겸용으로 만들면서 새 보도블럭을 깔았는데, 장비와 철빔 등의 무게와 이동으로 인해 인도가 침하되고 블록이 파손되는 피해도 발생하고 있다.
 

한 주민에 따르면, “공익적인 공사를 하기 때문에 며칠간 약간의 생활불편은 감수할 수 있으나, 수개월 동안 불편을 감수하는 것은 참을 수 없다.” 는 주장이다.

그는 “공사장에 인접하여 자재 등의 일시 하치장을 만들어 기중기 등으로 옮기며 공사를 할 수도 있을 텐데, 인도를 장기간 완전 점거하여 공사를 하는 것은 편의주의 행정의 표본.” 이라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공사현장 책임자는 어쩔 수 없는 입장임을 강변하고 있다.

“자재 등의 임시 하치장을 만들려고 해도 양편의 논이 무논이라 설치하기 곤란하며, 인도 파손 등에 대해서는 공사비 예산에 인도 복구비가 포함돼 있어 사후 보수공사를 하게 돼 있으므로 문제될 게 없다.” 는 해명이다.

울진군 관계자는 “이 구간 공사를 위한 도로굴착허가를 내 주어 인도의 일시 점거는 가능하나, 공사업체에서는 최대한 주민불편을 감소시킬 수 있는 방법으로 시공해야 한다.” 며, “빠른 시간내 현장 실제확인을 통해 개선방법을 찾아보겠다.” 는 입장을 밝혔다.

이 공사는 평해 하수종말처리장 설치 및 오수관로 정비공사로서 약 80억 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공기는 지난해 3월부터 내년 9월까지이며, 사업구역은 평해읍 월송리, 삼달리, 평해시가가 포함돼 하수관거 길이가 약 20㎞에 달하는 큰 공사다.

                                                             /남제동 기획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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