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 사동항 앞바다에서 1마리 잡혀
울진군, 수산연구소에 인계 ‘복원 연구’

 

10여년간 사라졌던 동해안 명태 1마리가 잡혔다. 오늘자 영남일보에 따르면 쇠퇴 현상을 보이던 동해안의 해양 생태계가 되살아 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울진군은 6일 지난 5일 오전 10시 기성면 사동항 동쪽 16㎞ 해상에서 자연산 명태 1마리를 포획했다고 밝혔다. 이 명태는 수심 100m(수온 12℃) 지점에 쳐 놓은 그물에 잡혔다. 크기는 55㎝로 체내 표지 방류 흔적이 없는 자연산 명태로 알려졌다.
 

울진군은 학술적 가치가 큰 것으로 보고, 국립수산과학원 동해수산연구소에 명태를 인계했다. 명태를 잡은 죽변면 대창호 선장 장길준(41세) 씨는 보상금 50만원을 받는다.

명태는 1980년대 7만4천t까지 잡히다가 2000년대 중반에 100t 미만, 2007년 이후에는 1~2t으로 급격히 줄었다. 정부는 2014년부터 명태 살리기 프로젝트를 추진했으며, 지난해 6월 강원도 속초 앞바다에 어린 명태 1천마리를 방류했다.

한편, 국내 연안에서 자취를 감췄던 명태와 범고래, 상괭이 등이 최근 잇따라 나타나 동해안 생태계가 되살아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어민들이 반기고 있다.


                                                            /김정순 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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