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 목사, 국정농단의 주모- 최순실의 父

 

현재 국정농단의 주모자로 사법처리 중인 최순실의 부친은 최태민 목사다. 그런데 최 목사가 수성 최씨(隋城崔氏)의 후손인 것으로 알려지자, 수성 최씨의 특이한 연원에 대해 논란이 분분하다.

수성최씨 시조 최영규(崔永奎) 공은 신라 경순왕 김부(金傳)의 십삼세손으로 고려조 ‘형조전서’ 라는 벼슬을 지냈다. 충렬왕 28년에 최씨(崔氏)성을 하사(下賜)받고, 수성백(隋城伯)에 봉(封)해져, 수성 최씨(隋城崔氏) 가문의 시조(始祖)가 되었다.

그런데 수성최씨 문중에서는 ‘최 목사는 수성 최씨가 아니라고 밝혔다’ 한다. 경기도 용인시 한 야산에 위치한 최태민씨 묘비(墓碑)에는 성씨 본관 수성(현재의 수원)의 수자 한자가 비슷하지만 다른 글자로서, 수성최씨의 [隋- 수나라 수]가 아닌 [隨-따를 수] 로 새겨져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나라 정부 통계자료에 등록된 최씨 62개 본관에는 [隨城崔氏] 가 없어 수성최씨[隋城崔氏]의 오기인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신라 최치원 선생을 시조로 하는 최씨는 남한 인구 약 5천만명 중 약 2백2십만 명으로 국내 4대 성씨 중의 하나이다. 이 중 경주최씨가 절반인 약 1백만명을 차지하고, 다음으로 전주, 해주, 강릉, 탐진 순의 분포다.

그런데 탐진최씨의 뒤를 이어 수성최씨가 전국에 약 1만5천 가구에 약 5만2천명이 살고 있는데, 전체 최씨 중 6번째 많은 인구수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정순 프리랜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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