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 변경돼, 고용승계 관련 다툼 원인
발전소내 용역업체 직원 선발 문제있어

 

한수원이 원자력발전소 내 경비업무를 용역업체의 특수경찰들에게 맡기면서, 인사관리를 제대로 못해 살인사건이 벌어지는 상황이 발생했다.

어제 (21일) 밤 11시 50분경 한울원자력 발전소 특수경찰 대장 (김동섭 56세)이 피습 당해 사망했다

김 대장은 이날 부구2리 자택으로 귀가하던 중 집 앞에서 기다리던 특경대원에게 어깨 부위를 뒤편에서 한 차례 찔려, 출동한 119로 울진의료원에 이송돼 치료 중 과다 출혈로 사망했다

피의자는 도피하지 않아 현장에서 검거됐는 데, 죽변의 김모씨(40세)로 밝혀졌다

울진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피의자 김씨 등은 오는 5월1일 한울 특경 용역업체가 바뀔 예정인데, 고용승계와 관련해 최근 대장과 갈등을 빚어오다 이와 같은 끔찍한 사건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수사 중에 있다고 밝혔다.
 
故 김 대장은 학사장교 출신으로 중령으로 예편한 후, 작년 1월부터 한울원자력발전소 특경대장으로 재직해 왔다

유가족으로 부인과 1남1녀를 두었다. 시신을 울진의료원에서 대전 건양대병원으로 옮겨 장례를 치르고, 유골은 대전 현충원에 안치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울원자력의 경우, 원자력 소속의 청원경찰을 채용하여 발전소 경비업무를 맡겨왔으나,  수년전부터 인건비 등의 절약을 위해 용역업체에 하청을 주어 특경(특수경찰)에 맡겨 왔다는 것이다.

그런데 용역업체에서 직원, 즉 특경을 채용하면서 적성, 인성 등에 대한 검증없이 면접만으로 마구잡이 채용하는 인사관리의 문제점 때문에 예정된 사고였다는 것이다.

주민 N모씨는 “국가 시설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시설인 원자력발전시설 내에 일할 사람들을 한수원이 직접 채용, 선발을 않더라도, 인적자원 관리에 문제점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감독을 잘해야 국민들이 안심할 수 있다.” 고 우려를 표시했다.

                                 
                                                           /울진신문 특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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