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향인 인터뷰>부산시 정영기계 이영만 대표

 

대한수영연맹 공인 수영장 운영

회원수 2만 2천명, 15억원 매출

 

오늘은 여기 이 사람 정영기계 대표 이영만(62세) 씨를 눈 여겨 보자! 지하철 2호선 사상구청역(감전역)에 내려 가야대로 175번 길을 따라 사상구청을 지나서 한참을 내려가다 보면, 우측으로 [정영기계] 입간판이 보인다.

공장 안으로 들어서니 웅장한 기계들이 활기차게 돌아가고 있고, 입구 오른쪽으로 자그마한 사무실이 있다.

그 곳에 오늘의 주인공이 복잡한 기계도면을 살피다가 돋보기 안경 너머로 쳐다보며, 투박한 울진사투리로 “어서 오이소!” 하며 반갑게 손을 내민다. 까무잡잡한 얼굴에 눈에서는 예리한 광채가 빛난다.

아주 다부지고 무엇이든 다 할 수 있을 기백이 보인다. 이러니 “지금의 그가 있나” 보다 하며, 속으로 감탄을 한다.

자리에 앉으니 차를 내오고 명함을 건네는 데 한 장은 정영기계 대표 이영만이고, 또 한 장은 부산시민스포츠센터 회장 이영만이다. 이 정도면 그의 오늘이 있기까지는 대강 짐작이 간다.
 

얘기를 들어보니 정말 열심히 살아온 흔적이 보인다. 이영만 회장은 1955년 5월 15일 기성면 구산리에서 부친 이상봉 선생과 모친 김계향 여사의 슬하에 2남 4녀 중 셋째로 태어났다.

구산초등학교, 평해중학교를 나와 자력으로 울산고교를 마치고, 군복무를 한 뒤 평해읍 거일리 최정숙 여사와 결혼하여 아들 둘을 낳고는 청운의 꿈을 따라 1983년 부산에 내려와서 “내 아이들만은 훌륭히 키우겠다.”고 열심히 직장생활을 하며 살다가 1990년 2월 20일 산업용기계제조업 [정영기계]를 창립했다.
 

대표로서 성실하게 부지런히 회사를 발전시켜, 지금은 동종 업계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연매출액 15~20억원에 이르는 탄탄한 중소기업 반열에 올려놓았다. 틈틈이 시간을 내어 스포츠분야에도 남다른 관심을 가지고 지역사회 봉사활동을 꾸준히 하며, 특히 어르신들의 건강과 어린이들의 안전에 관심을 가지고 활동을 하던 중, 우연한 기회에 부산시사회체육센터의 부진한 운영이 안타까워 2014년 11월에 직접 [부산시민스포츠센터]를 설립했다.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실내수영장, 헬스장 등 경영을 활성화 하고 2015년 11월 부산시교육청과 ‘어린이수상안전교육장’ 협약을 체결하였고, 2016년에는 부산시교육청으로부터 ‘우수센터’로 지정되었다.
뿐만 아니라 2017년 1월에는 대한수영연맹의 ‘어르신수영부산시지정센터’로 추천을 받는 등 활기찬 스포츠센터로 거듭나고 있다. 현재 성인수영장 9레인, 어린이수영장 2레인과 헬스장 등 연회원수 2만 2천명을 수용하며, 연매출액 약 15억 원에 이른다.

이러한 열정을 가지고 타향 부산에서도 기죽지 않고 기업을 성공시키고, 지역사회봉사에도 앞장서고 있다. 특히 투철한 애향심으로 ‘재부구산향우회’ 2. 3대 회장, ‘재부기성면민회‘ 7대회장, ’재부울진군민회‘ 지역부회장을 맡아 정열을 불태우고 있다.

이런 든든한 고향사람이 있는 한 재부울진군민회 회원들은 타향객지 부산에 살면서도 당당히 ‘울진사람’이라 자랑하며, 모두가 자기 자리에서 열심히들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오늘은 우직하고 투박해 보이지만, 정 많고 열정적인 이영만 회장의 이야기를 이쯤에서 마칠까 한다. 날마다 날마다 그의 사업번창을 기원하면서.....

                               
                                                /울진신문부산지사장 안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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