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호기 하도급 업체 배관공 50명 집회
한수원과 원청 대기업들 ‘내몰라라’ 발뺌

 

지난 9일 신한울원자력발전소 1,2호기 건설소 (주) 화천플랜트 소속 일용직근로자 50여명은 서문 앞에서 집회를 열고 밀린 인건비 등을 지급할 것을 요구했다.

(주) 화천플랜트(대표 신철식)는 현재 법정관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속 일용직 배관근로자 100여명에 대해 인건비, 퇴직금, 4대보험, 연차수당, 건설근로자 공제금 등 3억 7천여만원을 체불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천플랜트는 6월9일자로 공사포기하면서, 밀린 임금 해결없이 현장철수를 통보하고, 직원들에게는 (주) 대아이엔씨로 이(전)직을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발주처인 한국수력원자력과 시공사인 현대건설, SK건설, GS건설 등은 현장 일용직근로자들의 체불임금에 대해 책임을 지려하지 않고,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김경태 근로자 대표는 "최저입찰제로 공사를 수주한 현대건설 등은 근로자의 피와 땀을 헤아리기보다는 책임전가와 회피에 급급하다." 며, 체불된 임금문제를 조속히 해결해 줄 것을 간곡히 호소했다.

현재 신울진 1,2호기 공정률은 85~90%이며, 앞으로 6개월이면 배관공사는 종결된다.


                                                               /하인석 프리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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