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은 열려 있고 3명 직원들 자리비워
수자원공단 관계자, 철저히 조치할 것

 

수산자원관리공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후포 바다목장 홍보관’ 의 직원들이 근무를 제대로 하지 않아 예산만 낭비하고, 관광울진의 이미지를 흐리는 것이 아닌가 의문시 된다.

주민들에 따르면, 홍보관은 정부에서 지원한 건물로 약 5백억원의 예산을 들여 조성한 평해 거일리 일대 바다목장 사업을 홍보하기 위해 약 3~4년 전 신축 개관하였다고 한다.

건축면적 약 50평 (연건평 약 150평) 건물 1층에는 바다목장사업 홍보관이, 2층에는 직원들 사무실, 3층에는 회의실 용도로 쓰고 있다. 이곳에는 공단 소속의 상근 2명 비상근 1명의 3명이 근무하고 있다는 데 문은 열려 있었으나, 큰소리로 불러 봐도 직원들은 나타나지 않았다.

개관 이후 지금까지 홍보관 개관에 대한 보도자료 조차 배포하지 않아 지역주민들마저 뭐 하는 기관인지 알려지지 않았다는 데, 심지어 114전화번호부에도 등재되지 않아 연락을 취하는 것 마저 쉽지 않았다.

후포주민 N모씨는 “나라 돈이 썩었다. 많은 돈을 들여 건물은 번듯하게 지었으면 관리를 제대로 해야 한다.” “사업 홍보를 찾아다니며 적극적으로 못할망정, 방문하는 주민들이나 관광객들조차 맞이하지 못한다면, 차라리 폐관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질타했다.

이에 대해 포항소재 수산자원관리공단 동해지사 담당 팀장은 “예산이 없어 직원 수가 적고, 홍보관 안내 업무와 바다목장 현장 관련 일 두 가지 업무를 수행하느라 홍보관 안내 업무를 소홀히 한 측면이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는 이런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하겠다.” 는 입장을 밝혔다.

                                                         
                                                           /김정순 프리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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