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진단 무효 선언, 행정에 재조사 촉구
남수산 광업권 취소, 주민안전대책 요구

 

남수산 석회광산 안전진단 무효와 재조사를 촉구하는 결의대회가 남수산아래 주민과 군민 200여명 모인 가운데 6월 22일 오전 10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남수산석회광산반대범대책위원회(공동대표 전병철, 최부열, 김영호, 이하 대첵위) 주최로 울진군청 마당에서 열렸다.


이날 결의대회는 남태연 대책위 부위원장 사회로 시작되었다. 대회사는 전병철 공동위원장이 하였으며, 윤석보 사무국장이 안전진단의 문제점을 낱낱이 지적했다. 규탄사는 마을주민과 매화면 사회단체 대표, 군의원, 도의원 등 10여명이 하였으며, 결의문은 최웅열 매화중고총동창회장이 낭독하였고, 안전진단 화형식 포퍼먼스, (부)군수면담 순으로 진행되었다.

마침 울진장날이어서 집회참석자뿐만 아니라 시장 보러 나온 군민들이 군청주변 곳곳에서 집회를 지켜보았으며, 대책위는 재조사촉구 서명대를 두고 서명을 받았다.
 

전병철 공동위원장은 대회사에서 “우리는 안전진단 결과를 인정할 수 없기에 오늘 집회를 통해 남수산 안전진단 무효를 만천하에 선언합니다. 울진군수를 비롯한 지역 정치인들의 무책임을 규탄하며 즉각 예산을 확보하여 객관적인 재조사 실시를 촉구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였습니다.” 라며 집회의 목적이 안전진단 무효선언과 재조사에 있음을 분명히 했다.

안전진단의 과정과 문제점을 보고한 윤석보 사무국장은 조사단 구성의 문제, 비용을 광산업체가 지불한 문제, 원인에서 광산 책임을 비켜간 문제, 과채굴이 없었다는 문제, 산사태의 문제 등 안전진단이 광산업자의 예산으로 광산업자를 위한 셀프진단이었음을 보고했다. 규탄사는 마을주민, 매화면 사회단체 대표, 군의원, 도의원 등 10여명이 하였고, 연사들은 모두 하나같이 안전진단 결과보고서가 왜곡과 거짓으로 만들어졌기에 인정할 수 없음을 강조했다.

결의문은 최웅열 매화중종고 총동창회장이 낭독했다. “우리의 요구가 관철되지 않는다면 우리는 이제 더 물러설 곳도 없다. 군수를 포함해서 지역의 선출직에게 그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이다. 정부를 상대로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우리의 요구를 관철할 것” 이라고 결의를 밝혔다.

결의문을 마친 참석자들은 안전진단 화형식 포퍼먼스를 했다. 안전진단 결과보고서를 집회장에서 불태우고 안전진단 결과를 인정할 수 없음을 선언한 것이다. 포퍼먼스를 마치고 대표단은 주민의 요구를 전달하기 위해 울진군수를 방문했으나 부재중이어서 부군수를 면담하고 주민의 요구인 재조사 재실시를 강력하게 요청했다.

집회를 마치면서 대책위 윤석보 사무국장은 향후 계획에 대해 “울진군 선출직들이 나서지 않으면 퇴진운동, 문재인 정부에 남수산 사태 감사청구, 국회에서 사진전시, 청와대 1인시위 등 다양한 방법으로 투쟁의 강도를 높이겠다.” 고 말했다.

남수산석회광산반대범대책위원회
공동대표 : 전병철, 최부열, 김영호
사무국장 : 윤석보(010-4783-1302)
 

                                            기사제공 : (사)울진숲길 이사장 이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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