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선을 견인용으로 사용
견인용 제트스키는 창고 지켜

 

경상북도 교육청 산하 울진 근남면 진복리 학생수련장에서 학생들에게 바다체험을 시키면서 규정을 제대로 지키지 않아 학생들의 안전에 빨간 불이 켜졌다.

구조선을 배치하고, 노를 저어 보트 체험을 시키고, 레프팅 기구에는 제트스키로 견인하여 바다체험을 시키는 데, 제트스키를 사용하지 않고 구조선을 견인엔진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결국 구조선의 용도를 위반하여 구조용이 아니라 견인용으로 사용함으로서, 만일의 사고 시 즉각적인 대처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학생수련장 지도교사는 “평소에는 수련장 앞 바다에서 체험을 시키나, 오늘은 파도가 우려되어 동정항으로 이동하여 체험을

시키는 과정에서, 운반 차량의 적재 공간이 부족하여 제트스키를 창고에 남겨 두었다.”고 해명했다.


오늘 경주 모 중학교에서 학생들을 데리고 바다체험에 나섰다는 한 교사는 “현재의 구조선은 구조용이라기보다 제트스키로 볼 수 있었다.” 며, “만일의 사고 시 응급처치를 할 수 있는 구조선이 왜 없는가?” 하는 의문이 들었다는 것이다.

한편 경상북도 교육청은 해수 온도가 높은 4~9월 6개월간, 경북 초중고생을 대상으로 24회 바다체험 교육을 시킨다.

제트스키는 경북교육청 예산으로 구입했고, 구조선은 임대료를 주고 빌려 사용하며, 강사 2명에 대해서는 회당 각 20만원씩 지급하며 운영해 오고 있다.

                   

 /이정숙 프리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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