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을 위해 봉사해야 할 울진군이 정부를 상대로 억울함을 호소하는 현수막을 적법절차도 없이 강제철거하자, 갑질 횡포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후포면사무소는 지역 적폐 청산을 위해 후포수협과 이를 묵인하는 관계 기관에 대한 공정한 수사를 요구하는 내용의 현수막을 게첩한 지 이틀 만에 임의 철거했다.

이날 철거를 주도한 것으로 보이는 후포면 장 모 부면장은 문구 내용이 너무 자극적이라 철거했다고 변명하자, 주민들은 “자극의 기준이 무엇인지 규정도 없이 부면장 맘대로 판단하느냐?” “지금의 이 현실이 바로 수협과 짜고 갑질하고 있다는 증거가 아니냐?” 고 항의했다.
지역 주민들이 현수막 게첩과 관련하여 평소 한 달 가까이 게첩해도 철거하지 않던 울진군이, 유독 후포수협과 관련된 현수막 게첩에 대해서는 이와 같은 강제 철거를 여러 번 반복해왔다는 것이다.

지역 주민 김모씨는 “게첩한 현수막은 광고가 아니라, 불법 공사로 인한 가옥 붕괴 위험으로부터 해수부 관련, 울진군과 후포수협의 갑질 횡포에 당하고 있는 주민들이 정부에 호소하는 마지막 수단이다.” “새 정부는 목숨이 위태로운 피해주민들의 살 길을 조속히 해결해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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