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소방서 김영진

 

기후변동으로 6월부터 더위가 유난히 기승을 떨치고 있다. 무더운 날이 많아지고 그 시기도 빨라지고 있는 만큼 강과 바다, 계곡을 찾는 사람 또한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강과 바다, 계곡에서 안타까운 물놀이 인명사고가 휴가철에 집중적으로 발생을 하고 있어 안타까운 소식을 많이 접하게 된다.

국민안전처 물놀이 안전사고 통계에 의하면 최근 5년간(2012~2016년) 사망사고는 총 157건이 발생했다고 한다. 매년 30명이상의 귀중한 생명이 물놀이로 안타깝게 희생되고 있다.

주요 원인으로는 안전부주의 50건(31.8%), 수영미숙 51건(32.4%), 음주수영 22건(14%) 등 대부분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아 발생했으며 특히 여름 휴가철인 7~8월에 집중된다고 한다.

물놀이 인명사고의 원인으로 부모님의 부주의나 무관심 속에서 일어나는 어린이 물놀이 사고가 다수 있으며, 음주, 수영경쟁 등 안전수칙을 준수하지 않은 물놀이 사고의 경우도 있어 물놀이 사고는 한번만 더 생각하고 조금만 주의를 기울인다면 많은 사고를 예방하고 줄일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첫째, 물놀이하기 전에 준비 운동을 충분히 하고, 심장에서 먼 다리, 팔, 얼굴 등의 순서로 물을 적신 후 천천히 들어가야 한다. 둘째, 물놀이 도중에 몸이 떨리거나 피부에 소름이 돋을 때는 즉시 물놀이를 중지하고 밖으로 나와야 한다.

셋째,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하면 무리하게 직접 들어가서 구하려 하지 말고 119에 신고한 후 구명환, 튜브 등을 이용하여 구조한다. 넷째, 음주 후 물놀이를 하지 않는 것은 모든 사람이 알고 있는 상식이지만, 잘 지켜지고 있지 않다. 음주에 따른 위험성은 강조하지 않아도 많은 사람이 알고 있는 만큼 절대로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다섯째, 인지능력 및 신체적응력이 떨어지는 어린이의 경우 짧은 시간에 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부모님의 시야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야 하며, 보호장비를 착용시키고, 구조가 가능한 위치에서 반드시 부모님과 함께 물놀이를 하는 등 각별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수영능력을 과신하여 무리한 행동을 하지 말고, 호수나 강에서는 혼자 수영하지 않도록 한다.

누구나 한번은 들어보고 알고 있는 안전수칙이다. 스스로 안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물놀이 안전수칙을 그냥 스쳐버리지 말고 한번이라도 읽어보고 지키려는 노력을 기울인다면 올 여름 휴가철은 안전사고가 없는, 즐겁고 시원하고 여름을 가족과 함께 보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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