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8.11~15일 울진문화센터
오픈식 2017.8.11(금) pm 6:00

 

 

지역출신 임 경 울진교육장이 이달 말 정년퇴임을 앞두고 평생을 천착해 온 그림 전시회를 가진다.

그의 그림전은 이번이 4회째다. 2017.8.11~15일까지 울진읍 소재 ‘울진문화센터’ 에서 열고, 2017.8.25~29까지 경주시 금성로 385번길 19(성건동 711-1) 의 ‘갤러리 여담’에서 연다. 오픈식은 2017.8.11(금) pm 6:00에 울진문화센터 전시장에서 한다.

임 교육장의 초대글은 예술적 감수성을 자극한다. “비탈진 마음의 언덕에 대나무 심어놓고 바람에 잎이 부딪히는 소리, 구름을 쓸어담는 소리, 눈 오는 날에는 그 무게로 휘어진 모습을 보며 기다려 사는 가난한 사람이 있었습니다.” (중략)

“설계 없이 만든 터에 계산없이 지은 풍광이어서 어떻게 다그쳐야 할는지 모르겠지만, 이제부터라도 남아있는 여백 곳곳에 꼭 필요한 것만 갖다 놓겠습니다.” 라고 써, 읽고 또 읽어도 맛이 나고, 길고도 조용한 여운을 남긴다.

임 교육장은 이 기간 동안 자신의 아버지 故 임무승 어른의 유고 문집을 나누어 줄 계획이다. 임 교육장은 어른의 한시 유고에다 자신이 표지 그림과 삽화를 그려 넣어 책으로 만들었다.
운곡(耘谷) 임무승(林武承) 선생은 1923년 근남면에서 태어나 평생을 향리에서 공무원 생활과 유학자로서 한시(漢詩)와 예절교육에 힘써 오신 어른이다.

선생의 가문인 울진 임씨들은 8백년을 이 고장을 지켜온 씨족으로서, 세태의 염량(炎涼)에 따라 부침(浮沈)을 거듭했지만, 유학(儒學)을 기저(基底)로 가학(家學)을 계승해 온 명문가로서 자부심과 자긍심이 대단하다.


                                                           /김정순 프리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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