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반원전 주장에 대한 반론>

 

한수원‘원자력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밝힌다’

이규봉 씨의『...원전은 그만!』투고에 대한 반론


 

한수원 울진본부 측은 2017년 8월 30일자 울진신문에 게재된 이규봉 씨『울진, 이제 원전은 그만!』투고 내용에 대한 한수원 측의 입장을 알린다는 해명서를 냈다. 다음은 한수원 측의 주장이다

 

◆『세계에서 원전이 있는 30여개국 450여개의 원전 중에 벌써 6개가 노심용융과 폭발이 있었으며』에 대해
 

◈기사에서 언급한 6기의 원전은 미국 스리마일(TMI) 2호기, 구소련 체르노빌 4호기, 일본 후쿠시마 1∼4호기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구분

미국 TMI 원전

(1979.3)

구 소련 체르노빌 원전 (1986.4)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 (2011.3)

노형

PWR

(가압경수로형)

RBMK

(흑연감속비등경수압력관형원자로형)

BWR

(비등경수로형)

격납용기

대용량 격납용기

격납용기 없음

격납용기 체적 작음

감속재

경수(붕산수)

흑연(화재위험)

경수(순수)

사고호기

2호기

4호기

1∼4호기

사고원인

보조급수차단 미인식

운전원 판단 착오

안전장치 차단 후

무리한 시험 강행

발전소 침수에 의한

전원 및 냉각능력 상실

사고결과

노심용융

인명피해 없음

노심용융, 건물파손

31명 사망

노심용융,격납용기 손상

인명피해 없음

방사능 외부누출

없음

5.2E+18Bq

7.6E+17Bq (2011.6)


◈한수원이 운영하고 있는 원자로 노형은 가압경수로형 원전과 가압중수로형 원전이며, 위 3건 중 이에 해당하는 사례는 가압경수로형 원전인 TMI 2호기입니다.

▲TMI 2호기의 경우 운전원의 인적실수로 노심용융이 발생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격납건물의 건전성이 유지되어 발전소 외부에 대한 방사선 노출량은 자연방사선량 수준을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또한,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와 정부당국, 학계 등의 역학조사   결과에 따르면 TMI 원전 인근 지역주민의 암 발병률은 미국 내 여타지역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결과가 제시되고 있습니다.
▲바로 인근에 위치한 TMI 1호기는 1985년 정상운영을 재개하여 1991년 당시 연속운전 478일의 세계기록을 수립하였고, 기존 설계수명 40년에서 20년의 수명을 연장하여 2034년까지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사고가 발생한 6기의 원전 그 어느 곳에서도 핵폭발이 일어난 경우는 없었습니다.
 


◆『확률로 보아 세계에서 또다시 심각한 사고가 일어난다면 우리나라 원전에서 일어날 가능성이 25%라는 어느 학자의 주장도 있다』에 대해

◈해당 학자의 주장은 전세계 450여기의 원전 중 6기에서 사고가 발생했다고 하여, 그 비율을 국내 운영중인 원전 호기 수에 단순히 곱한 것으로,
◈서울대학교 원자력정책센터는 논평을 통해 ➀전 세계 모든 원전의  설계 차이, 사고원인을 무시하고 사고확률을 동일하게 가정한 오류  ➁중대사고의 발생을 주사위에서 숫자가 나올 확률처럼 단순한 독립사건으로만 가정하는 확률 모형의 문제 ➂어느 기간 내 사고가 발생할 것인지 사고 확률의 시간 개념 부재 등을 지적한 바 있습니다.
 


◆ 『선진국은 대다수 탈원전으로 가고 있으며… 원전은 이미 사양산업이며 후진국형 에너지원이라고 할 수 있다』에 대해

◈현재 31개 원전 운영국 중 7개 국가만(독일, 스웨덴, 스위스, 대만 등) 탈원전을 선언했습니다. 하지만 온전히 탈원전 정책을 지속하는 나라는 독일이 유일합니다.
    ▲스웨덴은 2010년에 신규원전 건설금지를 철회했고,
    ▲스위스는 안전성만 확보되면 2050년까지 최대한 원전을 가동한다는 방침이며,
    ▲대만은 지난 8월 15일 블랙아웃 발생을 비롯한 여러 차례의 전력위기로 원전을 재가동하자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각 국가의 발전원 구성은 자연적, 사회적 환경의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탈원전 국가로 지목된 유럽 일부국가들은 석탄·갈탄 화력, 알프스 수력 등 원자력을 대체할 에너지원이 풍부할 뿐만 아니라 유사시 인근국가와 연결된 송전망을 통해 전력을 공급받을 수 있는 나라들입니다.
◈미국의 경우 셰일가스 개발로 천연가스 자원이 더욱 풍부해졌음에도 불구하고 탄소배출량 저감을 위해 30여년만에 원전 건설을 재개했고, 프랑스는 발전원 중 원자력의 비중이 70%대로 지나치게 편중되어 있어 이를 50%대로 낮추려 하고 있습니다.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원전 제로를 선언했던 일본은 에너지 수입 증가와 그에 따른 전기요금 급등을 겪은 뒤 다시 점진적인 원전 재가동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총 53기의 원전 중 강화된 안전기준을 충족하는 것으로 확인된 5기*의 원전을 우선 다시 가동했는데, 이들은 모두 우리나라와 동일한 가압경수로형 원전입니다.
    *Sendai 1,2호기 / Takahama 3,4호기 / Ikata 3호기
◈또한 영국, 핀란드, 체코 등의 유럽 국가들뿐만 아니라 아르헨티나,  남아공, 베트남 등 세계 각국이 신규원전을 건설하거나 건설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울진원전에서도 여러 차례 사고와 안전문제 제기가 있었다』에 대해
 

◈우리나라는 1993년부터 IAEA 및 OECD/NEA의 국제 원자력 사고·고장 등급(INES) 체계를 도입하여 원자력 시설에서 발생한 사건에 대한 등급평가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한울원전을 포함한 국내 원전에서는 발전소 외부에 방사선 영향을 미치는 사고가 1건도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울진은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다… 단층지대가 분포하고 있다』에 대해
 

◈한울원전 1∼6호기는 리히터 규모 6.5, 신한울 1,2호기는 리히터 규모 7.0의 지진이 원전 아래에서 일어나도 버틸 수 있는 내진성능을 갖추고 있습니다.
◈지진관측 이래 울진 지역에서 일어난 가장 큰 지진은 2004년 울진군 동남동쪽 74km 해역에서 발생한 리히터 규모 5.2의 지진이었습니다. 리히터 규모 1 차이는 실제 에너지 약 32배에 해당하므로, 한울원전 1~6호기와 신한울원전 1,2호기의 내진설계 기준인 규모 6.5, 7.0은 규모 5.2 지진의 약 90배, 500배에 해당합니다.


◆『원전이 가동되면 사고 없이도 방사능이 밖으로 나올 수 있다』에 대해
 

◈원전에서 발생하는 방사성 폐기물은 고체, 액체, 기체로 분류됩니다.
◈고체폐기물은 다시 고준위 폐기물인 사용후 핵연료와 작업복, 장갑 등의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로 나뉩니다. 사용후 핵연료는 처분방법이 정해질 때까지 발전소 관리구역 내에서 관리 중입니다.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은 분류, 압축, 유리화 등의 과정을 거쳐 드럼에 적재, 본부 내 임시드럼 저장고에 보관했다가 경주 방사성폐기물처분장으로 운반됩니다. 따라서 고체 방사성폐기물이 일반 환경으로 유출될 일은 없습니다.
◈액체폐기물은 공정, 바닥, 세척, 화학 배수로 구분되며 모두 액체폐기물처리계통에 수집됩니다. 이후 증발처리를 통해 고화된 방사성물질은 고체폐기물로, 증발수는 저장탱크로 운반되어 방사선 모니터링을 거쳐 환경으로 내보내게 됩니다.
◈기체폐기물은 수소성 폐기물과 일반 기체 폐기물로 구분됩니다. 수소성 폐기물은 붕괴저장탱크로 수집하여 최소 두 달간 보관한 후 방사능 준위요건을 확인하고 환경으로 내보내며, 일반 기체 폐기물은 여과 및 희석과정을 거친 후 배기구로 배출합니다. 즉, 붕괴, 여과, 희석 과정들을 거친 후 여러 환경 요인을 분석한 후 환경으로 방출되기 때문에 가스배출과 공기흐름 등 기체방사성폐기물이 환경으로 바로 방출될 일은 없습니다.

                                                
                                                     /한수원 한울원자력본부 홍보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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