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출향인 전태중 전 재경울진중고동문회장의 딸인 한국인 여성과학자 전이랑 양은 로레알이 후원하고, 유네스코 프랑스 위원회와 프랑스 과학 아카데미가 주관하는 '2017 프랑스 로레알-유네스코 여성과학자 상' 펠로십 부문에서 수상했다.

로레알코리아는 10월11일 프랑스 파리에서 '2017 프랑스 로레알-유네스코 여성과학자상' 시상식이 있었다고 12일 밝혔다. 전 박사는 2012년 보르도 대학 응집 물질 물리화학 분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고, 현재는 렌 화학 연구소(Rennes Chemical Science Institute)에서 연구원으로 일하고 있다.

연구 분야는 다기능성 분자 소재·신흥물질 개발이다. 펠로십은 프랑스 내에서 활동 중인 전도 유망한 신진 여성과학자 30명(박사 20명, 박사학위 취득 연구원 10명)을 선발하는 상이다.2007년부터 총 170명의 여성과학자에게 펠로십을 줬다.

지원자의 학술적 탁월성과 연구 주제의 독창성과 우수성, 젊은 세대의 과학 관심을 증대시킬 수 있는 영향력이라는 엄격한 기준으로 선정된다.전 박사는 이번 수상으로 2만 유로(약 2천 700만원)의 연구지원비를 받을 뿐만 아니라 '2018 로레알-유네스코 세계여성과학자 상'의 라이징 탤런트 부문에 프랑스 후보로 추천될 자격을 획득했다.

전이랑 박사는 "기초 과학 연구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응원해 준 뜻깊은 상"이라며 "앞으로도 여성과학자로서의 사명감과 책임감을 느끼고 연구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분당고, 이화여대 화학과 졸업, 이화여대 화학과 석사 유럽연합 장학생으로 선발되어 부모 도움 없이 장학금만으로 생활비 등을 충당한 효녀로 알려져 있다.


                                                                   /서울지사 김영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