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중의 이런저런 이야기(67)



아리랑 열두 고개

 

아리랑 열두 고개 아리랑 열두 고개
아리랑 아라리요 열두 고개 넘어가세
장보러가세 장보러가세 흥부장에 장을 봐서
소금 미역 어물 지고 춘양장으로 넘어가세
바지게 등짐지고 꼬불꼬불 이백리 길
아리랑 아라리요 열두 고개 넘어가세
뾰족하다 쇠치재, 세 봉우리 세고개재
두천 주막 숙식하고 소달구지 바릿재 지나
고갯마루 새재성황당 산신령께 소원 비네
삼밭이다 너삼밭재, 젖어 있어 저진터재,
평평하다 작은 넓재, 크고 넓다 큰 넓재 넘어
곧고 높다 꼬치비재, 매를 닮은 맷재 지나
배나들재 뗏목 타고 참말로 큰 노룻재 넘네
섶다리 징검다리 마지막 막지고개 넘어서
소천장에 물건 팔고 조심조심 살피재 넘네
장보러가세 장보러가세 춘양장에 장을 봐서
대마 담배 곡물 지고 흥부장으로 돌아가세
바지게 등짐지고 꼬불꼬불 이백리 길
아리랑 열두 고개 아리랑 열두고개
아리랑 아라리요 열두 고개 넘어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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