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1회 ‘길따라...’ 여행기> 고가연 (계명대 3년)

 

나는 엄마랑 오빠랑 조금 늦은 단풍 구경을 가기 위해 울진신문사에서 주최하는 ‘길따라 맛따라’ 여행에 참여하게 되었다.

이번 여행은 21번째로 주최되는 여행이라고 한다. 여행 일정은 아침 7시 30분에 군청 마당에 모여 관광버스를 타고 봉화 백두대간 수목원을 들러 구경하고 영월에서 점심 식사, 그리고 남이섬을 둘러보고 저녁 식사로 마무리하는 코스였다.

아침 일찍 일어나 부지런을 떨고 준비를 하여 군청으로 갔다. 이른 아침이었지만 벌써 많은 사람들이 모였고, 배웅해주시는 분들도 와 계셨다. 출발 시간이 다 되어 출발하기에 앞서 주최측의 여행 일정에 대한 설명과 안전 숙지에 대한 설명과 함께 출발을 하였다. 울진 군청에서 출발하여 약 1시간 30분여간을 달려 봉화 백두대간 수목원에 도착하게 되었다.


◆봉화 백두대간 수목원 관람

봉화 백두대간 수목원에 들르면 제일 먼저 방문자 센터를 들러야 한다. 건물의 외관이 깔끔해서 첫 인상이 좋게 느껴졌는데, 실내에 들어가니 눈을 사로잡는 기둥들과 목재로 꾸며놓은 인테리어가 왠지 따뜻한 느낌을 주어 편안하게 느껴졌다.

본격적으로 백두대간 수목원을 둘러보기에 앞서 시청각실에서 백두대간 수목원의 홍보 영상과 설명 영상을 시청하였다. 백두대간 수목원은 내년 3월에 정식 개관을 하고, 지금 오는 관광객들에게 맛보기식의 체험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고 한다.

우리는 영상 시청을 마치고, 수목원을 구경하기 위해 호랑이 열차에 탑승하러 갔다. 백두대간 수목원은 호랑이 열차를 운행하여 수목원 관광에 편리함과 재미를 더했다. 열차에 탑승하여 수목원을 천천히 둘러보고, 어느 지점에 내려서 해설사님의 설명을 들으면서 산책하듯이 전망대도 올라가고 풍경도 감상하였다.

그렇게 한 바퀴를 돌고 나서 단체사진을 찍고, 다시 호랑이 열차에 탑승하여 방문자 센터에 돌아 와 해설사님과 작별인사를 하였다.봉화 수목원은 정식 개관하면 봄 푸른 날 다시 방문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점심은 영월에 위치한 식당이었다. 강원도 토속음식 곤드레밥을 푸짐한 반찬들과 맛있게 먹고 남이섬으로 향했다. 우리는 가평으로 가서 배를 타고 남이섬으로 들어갔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욘사마 이야기의 남이섬에서 추억쌓기

배를 타고 약 10분 만에 남이섬에 도착할 수 있었다. 배를 타고 들어갈 때도 사람들이 많았는데 남이섬에 도착하니, 다시 배를 타고 나오려고 대기하는 사람들이 어마무시하게 많았다.

어릴 적 겨울에 가족들과 남이섬을 간 적이 있었다. 그때는 눈이 쌓여 하얀 섬과 같은 느낌이었는데, 이번에 간 남이섬은 단풍도 물들어 있고 길마다 떨어져 있는 낙엽들을 사부작 밟으면서 남이섬의 가을 정취에 취하는 느낌이었다.

일정이 빠듯한 관계로 남이섬에서 약 1시간 30분 동안을 둘러보고 다시 배를 타고 돌아왔다.
우리는 이번 여행의 정말 마지막 일정인 저녁 식사를 하러 춘천으로 향하였다. ‘춘천’ 하면 떠오르는 음식인 닭갈비로 정말 푸짐한 저녁 식사를 하였다. 저녁 식사를 마친 후, 밤길을 달려 아침에 모여서 출발했던 울진 군청에 도착하였다. 여행의 마지막 순간까지 기분좋게 마무리 할 수 있었다.

당일치기로 다녀오는 여행이라 아침 일찍 출발하여 밤늦게 울진에 도착하였지만, 여행 내내 맛있는 식사와 간식들, 그리고 기념품까지 챙겨주어 부족함이 없는 여행이었고, 가족들과 좋은 추억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되어서 정말 처음부터 끝까지 만족스러운 울진 ‘길따라 맛따라’ 여행이었다.

마지막으로 이 여행을 주최하시고 기획해 주신 울진신문사 관계자님들과 하루 여정을 함께 한 많은 분들,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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