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 119 구급차에서 새 생명을 출산했다.
울진소방서(서장 윤영돈)에 따르면 지난 1일 오후 22시 15분쯤 산모가 출동한 온정119구급대 차안에서 여자아기를 출산했다.

서울에서 살고 있는 산모 A씨(33)는 출산예정일이 한 달 넘게 남아 새해를 맞아 가족들과 함께 울진에 태교 여행을 왔다.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 오후 9시 20분경 갑작스러운 분만 통증으로 119에 도움을 요청했다.

현장에 출동했던 구급대원은 산모의 상태가 심각한 것을 인식하고 산부인과가 있는 포항의 종합병원으로 신속히 출발했다. 영덕을 지날 무렵 병원까지 가기에는 늦었다고 판단. 침착하게 분만 준비하여 신생아를 받고 기도 내 이물질 제거, 보온조치와 탯줄관리 등을 응급처치 후 병원으로 이송했다. 아기는 조금 일찍 세상에 나왔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날 함께 출동했던 구급대원들은 산모가 입원한 병원을 찾아 신생아의 안부와 구급차 내에서의 새 생명 출산을 축하했다. 산모는 "구급대원들이 침착하게 도와줘 무사히 아기를 출산할 수 있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울진소방서 예방안전과 054-780-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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