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문학회 ‘울진문학 23호’ 발간

 

『들판을 지나던 바람이/꽃 이름 하나하나 불러봅니다/꽃들이 활짝 대답합니다/고들빼기/예/방가똥/예/개망초/예/호박꽃/예/그 중에도 호박꽃 목소리가 제일 커서/밭둑이 통째로 울렁댑니다』 (임동학 동시‘호박꽃’ 전문,울진문학 23호)

울진문학회(회장 김진문)가 회원들과 비회원들의 시,시조,동시,동화,산문,한시 등 36명의 작품을 함께 담은 문예지『울진문학』 23호를 발간했다.

특집으로 1980년대 후반 울진지역의 유일한 문학동인이었던 『울림문학』 3호를 게재, 소개하여 당시의 지역 문인들의 활동과 문학 풍토까지 짐작할 수 있게 한다.

김진문 회장은 『현대판 살생부와 한국작가회의 전국대회』 라는 발간사에서 소위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에 관해 언급하면서, 국정농단의 하나인 현대판 살생부 작성은 ‘헌법에 반하는 독재적 발상이었다.’고 비판했다.

흔히 ‘펜은 칼보다 강하다’ ‘문학은 그 시대와 불화한다’는 점에서 ‘문학의 실천성과 비판성은 물론, 표현의 자유를 평화롭게 향유하는 세상을 꿈꾼다.’ 고 강조하였다. 책자는 비매품, 문의) 010-8291-1275


                                                                       / 김정순 프리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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