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소방서(서장 윤영돈) 기성의용소방대(대장 김대곤)는 17일 불우이웃돕기로 울진군 기성면 방율리 21가구에 대하여 주택용 소방시설 기증 및 설치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 마을에서는 작년 12월 12일 장모씨댁 목조주택이 원인미상의 화재로 인해 전소했다. 집에 소화기 등 주택용 소방시설만 있었더라도 초기에 진압하여 주택이 완전히 불에 타지는 않았을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주택용 소방시설(소화기 및 단독경보형감지기)은 관련법령의 개정으로 2017년 2월 4일까지 모든 주택에 의무적으로 설치되어야 하지만 아직 설치되지 않은 주택이 많다. 법적 의무는 있지만 처벌 조항이 없을뿐더러 관내 주택거주자는 대부분 노인으로 관련 법령을 잘 인지하지 못하고 소방시설을 구입할 여력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기성의용소방대는 의용봉공 정신으로 지역사회 안전지킴이 역할과 봉사활동을 수행하는 의용소방대의 취지에 부합하기 위해 다가오는 설을 맞아 방율리 마을 전체에 주택용 소방시설 보급과 설치로 봉사활동을 펼쳤다.

또한 동네 주민들에게 주택용 소방시설 사용법과 관리법을 교육하였으며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법 교육, 기초건강검진 등도 병행 실시하여 많은 호응을 얻었다.

김대곤 의용소방대장은 “다가오는 설을 맞아 불우이웃돕기를 할 계획이었는데 의용소방대원으로써 주택용소방시설로 봉사할 수 있어서 뿌듯하다.”며 “다시는 우리 지역에 화재가 발생하는 일이 없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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