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인터뷰 1 - 울진군수선거 무소속 전찬걸 예비후보 편



◆낙선의 고배 지역밀착형으로 거듭나

◆5월12일 오후2시 선거사무소 개소식


“폐광지역인 정선에 카지노를 비롯한 대형 관광개발사업이 추진돼 지역경제를 살렸듯이, 향후 원전 수명 종료시 최대 피해지역이 될 울진에 특별법을 통한 대형개발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새로운 물꼬를 틔우겠습니다”

 

오는 6.13 울진군수 선거를 앞두고 독자들의 후보 선택에 도움을 줄 요량으로 본지는 출마의지가 확실한 후보들부터 개인별 맞춤식 서면 특집인터뷰에 들어간다.

이번호에는 무소속 예비후보로 등록한 전찬걸 전 경북도의원을 싣는다.

본래 출마의지가 확실해 보이는 무소속의 임광원 예비후보와 동시에 실을 계획으로 여러차례 인터뷰 요청을 했으나, 임 후보 측이 무응답으로 일관하여 싣지 못했다.

다음호에는 조만간 결정될 자유한국당 공천 후보와 더불어 민주당 공천후보 두 명에 대해 실을 계획이다.    <편집부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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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후보등록, 사무실 위치 등 최근황 등
4월 1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고, 울진시장 동측 입구 인근에 선거사무소를 마련했습니다. 5월 12일 오후 2시 개소식을 통해 주민과 지지자들에게 사무소를 개방하고, 지지를 호소할 예정입니다. 지난 군수 선거 낙선 이후 4년간 밤과 낮을 가리지 않고 지역 구석구석을 누비며 민초들의 어려움을 직접 청취하고, 그간 준비해 온 울진 개발공약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저녁 시간마다 선거사무소에서 막바지 공약 점검을 통해 울진지역 어느 곳이나 차별받지 않고 균형적인 발전을 이룩함과 동시에 복지의 사각지대가 없도록 꼼꼼히 확인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4년간 군수후보로 활동하느라 힘들었던 점이라면...
지난번 선거에서 아쉽게 낙선했으나, 저를 지지한 11,995명의 유권자 수를 지금도 또렷이 기억하고 있습니다. 울진을 바꾸기 위해서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울진군민의 열망을 확인한 만큼, 패배감이나 좌절감에 빠질 이유가 없었기에 힘들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낙선 이후 저에게 주어진 4년의 시간은 울진의 지역과 사람 모두를 더 깊게 알게 한 알찬 시간이었습니다. 더 많은 지역을 누볐고, 더 많은 이웃들과 만날 수 있었기에 저 또한 더 깊은 애정과 더 깊은 고민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강한 파도가 강한 어부를 만든다는 말처럼, 더 단단해졌다고 할까요. 낙선이라는 결과가 저를 더 지역밀착형 정치인으로 키워준 것 같습니다.

▶본인은 어떤 인물인가 - 울진군수 후보로서 능력과 자질에 대해
해군 소령 예편 이후 민선 초대울진군수 비서실장으로 일했고, 이후 대학교 강단에서 학생들을 지도했습니다.(전찬걸 후보는 공학석사 출신이다.) 2006년 경북도의회 의원으로 당선돼 2014년까지 두 차례 연임하면서 문화환경위원장 등을 지내며, 경상북도와 울진군을 위해 일했습니다. 이 시기에 ▲울진지역 수능시험장 유치 ▲전국 최초 야생동물에 의한 농작물 피해에 대한 보상 조례 제정 등 지역을 위한 일에 앞장섰습니다.

4년간 정치적인 그늘에 서 있었지만, 지금도 여전히 경상북도와 중앙의 행정적 인맥은 물론이고, 학계와 경제·정치계에 숱한 인맥이 유지되고 있습니다. 특히 지금까지의 경험과 4년간 발로 뛰는 지역활동을 통해 많은 지역개발정책과 복지인프라 확충에 대한 확고한 철학과 공약을 가지고 있습니다.

군수후보자 한 분 한 분 모두 훌륭하신 분들이라는 점 잘 알고 있습니만, 지역을 위해 일할 사람은 꾸준히 지역을 지켜온 사람, 낙선하든 당선하든 지역에서 살아갈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가족과 함께 대대손손 살아갈 울진인으로서 무한책임의 심정으로 백년대계를 설계하고 실천해 나가겠습니다. 이것이야말로 군수의 가장 큰 자격요건이자 자질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번 군수 선거에 출마하는 동기와 선거 구호
이번 선거의 캐치플레이즈는 “새로운 리더십! 주민과 함께! 현장 속으로!”로 정했습니다. 무엇보다 울진을 바꾸기 위해서는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울진은 탈원전정책에 따른 경제위기라는 내적 위기감과 더불어 인근 지역의 획기적인 교통인프라 구축 등의 외적 요인에 의해 육지의 섬으로 더욱 고립되고 있습니다. 이에 더해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가 실시한 공공기관 청렴도 조사에서 울진군은 6.63점을 받아 조사대상인 82개 군부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습니다.

양심있고 열성있는 공직자는 물론이고 군민 모두에게 크나큰 불명예를 안겼습니다. 인근지역 대비 균형발전조차 이룩하지 못하는 무능한 정치인, 청렴과는 거리가 먼 지도자에게 울진의 미래를 맡길 수 없다는 것이 많은 군민들의 생각입니다.

오직 지역을 위해 고민하고, 지역을 위해 일할 주민의 대표가 오직 지역만을 바라보고 일하는 새로운 리더십이 절실히 요구됩니다. 저는 이를 ‘새시대 지역밀착형 리더십’이라고 말하고 싶은데요. ▲특정 정당의 눈치를 보지 않고 오직 주민만을 바라보는 리더십 ▲읍면별 이동군수실 운영 등을 통한 현장형 리더십 ▲지지자에게만 관대한 작금의 상황에서 벗어나 누구에게나 균등한 기회를 보장하는 평등형 리더십 ▲정권의 향배에 따라 지역의 상황이 뒤틀리지 않는 균형적 리더십 등이 그것입니다.

▶선거 조직 및 지지기반이라면
연령대로 봤을 때 허리층이라고 할 30~50대가 두터운 조직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선거의 승패에 따라 이익과 불이익을 받는 상황이 극명하게 갈라지다 보니, 많은 유권자들이 선거조직에 자신을 들어내는 것을 주저하는 실태인 것을 감안하면 정말 많은 분들이 자발적으로 지지를 선언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선거처럼 열심히 돕고 계십니다. 남과 북 가릴 것 없이 10개 읍·면 모든 지역에서 자발적인 선거조직이 형성되고 있어 힘이 절로 납니다. 특히 여전히 가장 큰 지지를 피력해 주시는 분들은 어르신들인데, 저의 진심과 열정을 이해해주신 결과라 생각하기에 어깨가 무거움을 느낍니다. 몇몇 유력한 인사들에게 기대는 선거, 돈으로 표를 사는 선거는 불행한 결말을 맞이한다는 것을 잘 알기에 쉬운 방법을 통한 승리에 한눈팔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군민과 함께하는 선거캠페인을 펼쳐 보이겠습니다.

▶울진군 주요현안( 36번국도, 동해선 철도, 죽변비행장 이전 등) 에 대한 진단
36번국도 개선공사의 완공이 계속해서 연기되고 있고, 동해선 철도 또한 그 선형의 설계나 공사진척상황 모두 군민을 실망시키고 있습니다. 영덕에 이미 기차가 통행을 시작했고, 봉화는 4차선도로가 연결돼 중앙고속도로까지 시원하게 연결된 것과 비교하면 참담한 마음뿐입니다.

이에 더해 탈원전 정책으로 인해 신한울3,4호기 건설이 중단되었고, 이 여파로 죽변비행장 이전 및 부지 개발에 대한 주민 기대 또한 수면 아래로 내려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국회의원, 군수 등 울진 발전에 책임을 지고있는 분들이 이에 대해 사과한 적도 없고, 그 개선에 대한 얘기마저도 늘 공수표였음을 확인했습니다.

지역이 정권의 향배에 따라 난맥상을 연출하는 것은 옳지 않습니다. 오직 군민만을 생각하고, 군민만을 바라보는 정파초월 무소속후보가 군수로 당선돼 울진군의 웅지를 모아 정권 혹은 정당과 협상해야 합니다. 울진군민이라는 든든한 뒷배가 있지 않습니까. 군민 여러분께서 생각을 바꾸면 리더십이 바뀌고, 울진군이 바뀝니다.

▶당선되면 꼭 추진하고 싶은 사업
▲첫째, 신한울원전 3,4호기 건설은 정부가 국민에게 한 약속이므로 정책전환과 관계없이 건설이 추진되어야 할 것입니다. 나아가 폐광지역인 정선에 카지노를 비롯한 대형 관광개발사업이 추진돼 지역경제를 살렸듯이 향후 원전 수명 종료시 최대 피해지역이 될 울진에 특별법을 통한 대형개발사업이 진행될 수 있도록 새로운 물꼬를 틔우겠습니다.
▲둘째, 우리지역 교통환경 개선을 위해 서울에 올라가 삭발과 단식이라도 하겠습니다. 울진군과 제가 할 수 있는 그 어떤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차기 군수의 최대 우선과제는 교통인프라 구축이 되어야 합니다.

▲셋째, ‘울진’이라는 아이덴티티(정체성)를 살릴 수 있도록 관광사업에 대한 밑그림 전체에 대한 재검토를 통해 보강할 것은 보강하고, 개선할 것은 개선해야 합니다. 타지역에서 추진하고 있는 관광아이템을 답습하기보다 울진의 강점을 살릴 바다-산-강-온천을 묶는 새로운 개념의 ‘울진 에코힐링벨트’를 공약할 예정입니다.
▲넷째, 현장을 무시하고 일부 공직자와 측근들에 의해 정책이 결정되는 현상황을 극복하기 위한 읍면별 이동군수실 운영을 매월 실시해 주민들의 의견을 직접 청취하고, 작은 민원 하나라도 군수가 직접 해결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노인과 장애인, 여성과 아이가 행복한 울진, 일자리가 넘치는 울진을 만들기 위해 복지정책을 전국 최고 수준으로 높이고, 다목적인력뱅크를 운영하겠습니다. 원전지원금 등으로 인근지역에 비해 가용예산범위가 넓은 울진군의 복지와 고용정책은 개선의 가능성이 큽니다. 상세한 공약내용은 조만간 예비홍보물과 선거공보를 통해 밝히겠습니다.

▶전국에서 가장 낙후한 울진교통 문제에 대한 복안
7번국도의 4차선 확포장 결과 지역경기가 상승하기 보다는 지역민들이 외부에 나가 소비하는 경향이 더욱 커져 “돈이 빠져나가는 도로”라는 인식이 강합니다. 엇비슷한 환경의 동해안 지역이 연결되다 보니, 소비하기 좋은 곳에 돈이 몰리는 일종의 ‘빨대현상’이 생긴 결과입니다. 하지만 동서간 교통망은 지역차별성에 기인해 해안도시인 울진을 기점으로 한 배후소비지역의 탄생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연출될 것입니다. 철도 또한 도로와는 달리 체류형 관광문화를 울진에 정착시킬 것으로 예상합니다.

▲36번국도는 조속히 직선화 공사를 마친 후, 지역 관광인프라 개선과 발맞추어 4차선화를 추진해야 할 것이며 ▲서해안인 보령에서 울진을 잇는 동서5축 고속도로의 조속한 착공이 실현되어야 합니다 ▲기존 7번국도에 더해 삼척-울진-포항을 잇는 동해안 고속도로를 착공해야 합니다 ▲동해안철도 또한 빠른 시일 내에 선형보완을 통해 완공하고 ▲서산과 울진을 잇는 동서횡단철도의 착공에 박차를 기해야 할 것입니다. 이외에도 ▲평해-영양간 직선화국도공사, ▲울진-태백간 직선화국도건설, ▲매화-온정간 국지도 69호선 등이 이룩된다면 천혜의 관광지 울진이 사통팔달의 교통을 만나 대박을 터뜨리는 시대가 올 것입니다.

▶이번 선거의 의미와 중요성에 대해
지자체장 선거에서 정당공천을 배제하자는 논의는 수차례 정치권에서 제기된 바 있습니다. 지자체장이 특정 정당이나 정권의 눈치를 볼 이유가 없기 때문입니다. 정당공천제의 폐해를 극복하고, 군민공천-현장군수-소통군정의 선순환이 이어져야 합니다. 이번 선거는 지금까지 지역발전과 지역화합에 역행한 정당과 대표자를 심판하고, 지역에 새로운 리더십을 부여해 지역발전과 화합의 새로운 장을 여는 매우 중요한 선거라 생각합니다.

▶이번 선거에 임하는 대 군민 인사말
그동안 몇몇 측근들에 휘둘려 왔거나, 당선되어도 그 행태를 반복할 것이 뻔한 후보자가 누구인지 군민 여러분이 판단해 주십시오. 화합과 발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유일한 대안이 누구인지 유권자 여러분이 판단해 주십시오.

사심없이 일 할 영원한 울진군민, 편을 가르지 않고 모두에게 공평한 기회를 선물할 살림꾼, 현장에서 답을 찾고 주민과 함께 일해 나갈 소통군수, 지역발전을 위해서라면 삭발이든 단식이든 마다하지 않을 군민의 투사, 눈치보지 않는 용기와 든든한 인맥 그리고 협상력을 갖춘 진정한 전문가가 누구인지 주민 여러분이 잘 알 것입니다. 무소속 전찬걸! 기억해 주십시오.


                                                                 / 울진신문 6.13 특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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