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변파출소 소속 장규홍 경위 뽑혀
‘현장활력회의’ 심사위원 추천 공정심사

 

울진경찰서(서장, 최용석)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자체 효`화목상을 제정, 첫 수상자로 죽변파출소 소속 장규홍 경위를 뽑아 시상했다. 장 경위는 효자각 형태의 상패와 상금을 수상하고, 모범공무원 우선추천 대상자로 지목됐다.

울진경찰서 2백여 직원들 중에서 선정된 죽변파출소 소속 장 경위는 서울에 가족을 두고 혼자 북면 주인리 절골로 귀향하여 노모를 수발해 왔다. 그동안 노모는 오지마을에서 불편한 몸으로 홀로 생활해 왔다. 그는 쉬는 날에는 어머니를 위해 농사일도 하고, 낡은 화장실과 부엌 등 집수리까지 하여 어머니를 기쁘게 해 주었다.

이번 수상자 선정은 경찰서 직원들의 커뮤니티인 SNS를 통해 부서별로 대상자를 추천받아 투표하여 상위 득표자 5명을 1차 선정하고, 근무기간, 부모 자식간 동거기간 등에 대한 공정한 심사를 거쳐 최종 1명을 선발했다.
 

특히 지금까지의 울진경찰서 각종 시상대상자 심사는 대개 과장급들을 위원으로 구성했지만, 이번 시상 심사는 전국 署에서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공무원직장협의회 성격의 ‘현장활력회의’에서, 순경에서~경감까지 1명씩 5명을 추천, 이들이 공정하게 심사했다.

그리고 이번 시상은 고종 29년(1890년)에 부부가 효자와 효부상을 함께 받아 그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북면 두천리 ’심천범 효자, 강릉최씨 효부‘ 부부 정려각 앞에서 했다. 시상식에는 김성준 울진문화원장이 참석, 격려했다.

최용석 서장은 시상식에서 이 상의 제정 취지에 대해 “가정폭력과 아동학대, 노인학대 같은 범죄가 발생하는 시대에 효의 사상을 전파하고, 울진 전체가 화목한 가정을 이루는 기풍조성의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며, “향후 수상 대상이 전체 군민들로 확대되고, 전국 경찰에 확산되기를 바란다” 는 인사말을 했다.


                                                                  /김정순 프리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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