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환씨 본사 찾아 와 사건 전말 밝혀
자신의 기부, 전 후보와는 전혀 무관


 

최근 무소속 전찬걸 울진군수 후보 금품 제공설이 일파만파로 퍼저 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금품을 전달했다고 오해를 받고 있는 장동환 (50세, 후포)씨가 오늘 오전 본사를 방문 사건 전말을 털어 놨다.

장씨에 따르면, “자신의 기부행위와 전 후보 선거운동과는 전혀 무관하며, 두 차례나 선관위에 불려가 설명했는데도 무슨 큰 선거법 위반사건이라도 일어난 것처럼 포항 모 방송 등 매스컴이 보도를 하고,

이를 또 기다렸다는 듯이 여러 SNS에 퍼 나르며 여론몰이를 하여 선거에 영향을 미치고 있어 본사를 찾았다.” 고 밝혔다.

다음은 이 사건과 관련한 장동환씨와의 일문일답이다.

 

문) 먼저 이 사건 개요에 대해 말씀해 보시죠

답) 후포에는 10여년째 현재 43세 이하 9개 동기 화합 체육대회를 개최해 오고 있습니다. 지난 5월6일 후포공설운동장에서 개최됐는데, 8개 기수에는 5만원씩, 주관기수에는 10만원을 기부해서 모두 50만원을 기부했습니다. 이것을 전찬걸 후보 측에서 제공한 금품이 아닌가 의심하는 것이죠.


문) 그래도 두 차례나 선관위에 불려가 조사를 받았다면, 어떤 의심할만한 연관성이 있다고 봐야하는 것 아닌가요? 전 후보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아 전달했든 지, 동행하여 기수별 캠프를 돌며 전달했든 지, 아니면 혼자서 전달하더라도 전 후보 지지를 부탁하거나 지지 암시를 했다던지, 어떤 단서가 있기 때문에 조사를 받은 것 아닌가요?

답) 의심하는 것까지는 자유인데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전 후보는 평소 전 후보 하는 대로 선거운동을 했고, 저는 저가 해 오던 대로 기부금을 냈던 것 뿐입니다. 전 후보하고 한 바퀴 돌았다고, 평소 해오던 기부금을 내면 안되는 것인가요?

전 후보 측으로부터 결코 금품을 받은 적도 없고, 그럴 사이도 아닙니다. 전 후보가 떠난 뒤 전달했고, 선거운동과 관련 어떤 암시도 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전 후보가 운동장의 각 캠프를 돌 때, 전 후보 열렬 지지팬인 저가 수행을 했습니다. 전 후보 앞에 다른 모 군수 후보가 6~7명의 인사들을 대동하고 운동장을 순행하고 떠난 뒤, 전 후보 혼자 왔길래, 꼭 수행이라기보다 팬으로서 동행했던 것 뿐입니다.


문) ‘까마귀날자 배떨어진다’ 는 속담도 있잖아요. 오해를 살만한 측면이 없는 것은 아니네요. 그런데 ‘평소 하던 대로’ 라고 말씀하셨는 데, 그동안 이 행사에 기부금을 낸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말씀인가요. 기부금을 낸 기간, 내는 방식, 금액 차이 등에 대해서 말씀해 보세요.

답) 그래서 저도 선관위의 조사에 두 번이나 협조를 했습니다. 이제는 더 이상 따르지 않을 것입니다. 죄도 없는 사람이 두 번이나 같은 설명을 했는데도, 더 이상 오라 가라 하는 것에는 동의할 수 없습니다.

저는 후배들이 하는 이 행사의 첫 행사 때부터 10여년 된 올해까지 거의 매년 같은 방식으로 기부를 해 왔고요. 달라진 것이 있다면, 첫 행사 때보다는 금액은 상향되었습니다. 처음에 20만원으로 시작해서 점차 높아져 3년 전부터는 50만원씩 기부해 오고 있습니다.


문) ‘그럴만한 사이가 아니다’ 라는 말은 어떤 의미인가요?

답) 저가 약 20여년 전 울진에 정착할 때, 당시 전 후보로부터 받은 고마운 일이 있어 평소 감사한 마음으로 살고 있습니다.
오히려 전 후보를 위한 정치후원금이라도 내야 할 입장인데, 큰 돈도 아니고, 금품을 받아 전달했다는 것은 말도 안됩니다.


문) 평소 다른 행사에 기부금을 내거나, 봉사활동을 한 적이 있나요

답) 저는 평소에 선업을 많이 쌓으며 살아가려고 애쓰는 편입니다. 10여년 전부터 5월5일 어린이날이 되면, 후포초에서 어린이들을 위한 행사를 해 오고 있습니다. 음식을 제공하고 작은 선물도 나누어 주었습니다.

저 혼자 3년을 해오다, 4년째부터는 ‘나눔회’ 라는 동기모임과 같이 해 오고 있습니다. 지금은 울진에서 어린이날 행사로는 아마 가장 큰 규모의 행사가 되었을 것입니다. 음식도 뷔페를 제공합니다.


문) 10여년간 이 행사를 계속해 왔다면, 개인 비용도 많이 들었겠네요

답) 조금 들어갔습니다. 지금까지 저의 사비 약 2천만원 정도 들어갔습니다.


문) 하시는 일은 무엇인가요

답) 약 20년 전부터 울진 인근 장날을 찾아 다니며, ‘장날 즉석 도너츠가게 ’를 운영하여 돈을 좀 벌었습니다.

저 고향은 본래 대구고요. 일찍 결혼하여 울진에 와, 약 5년간 이불장사를 하다가, 도너츠 굽는 기술을 배웠습니다. 지금도 울진읍 장날 시장통 충효약국 맞은편에서 장사를 하고 있습니다.


문)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더 하실 말씀이 있다면요

답) 이번 사건이 언론매스컴을 타면서, 전찬걸 후보가 마치 금품선거를 하는 양 오해를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앞에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전 후보와는 아무 관련이 없는 일입니다.

저는 평소 하던 대로 좋은 일을 했고, 전 후보는 평소 전 후보 하던 대로 선거운동을 했을 뿐입니다. 이와 관련 전 후보 지지자들은 어떠한 흑색선전에도 흔들림없는, 한결같은 성원이 계속 이어지기를 바랄 뿐입니다.


                                               /울진신문 6.13 특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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