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아지 21마리 영세농가에 무상 배부
백암농장주, 초대 한우협회울진군지부장

 

평해 학곡리 김용석(65세) 백암농장 회장의 아름다운 기부가 화제가 되고 있다. 김 회장은 한우협회 울진군지부로부터 추천을 받아, 지난해 가을 12농가에 송아지 한 마리씩을 기부하고, 이번에 9농가에 한 마리씩 10개 읍`면에 골고루 기부했다.

김 회장은 전적으로 기부하지만, 이렇게 배부된 송아지는 일종의 배메기 형태의 어미소가 되어 받은 농가가 가지게 되고, 첫 새끼는 또 다른 영세 농가에 릴레이식으로 기부되어 나눔과 상생의 정신을 이어간다.
 

전국 한우협회 울진군지부(회장 주진광) 는 김 회장의 기부행사를 주관하고 있다. 이번에는 울진군지부 임원, 각 읍`면 회장단, 김삼주 한우협회 경북도회장(영주) 등이 참석했다. 주진광 회장은 김 회장의 기부에 대해 “현대 정주영 회장의 북한에 소 기부 다음으로 큰 소 기부로써, 사람들과의 선린동행의 실천.” 이라고 치하했다.

한우협회울진군지부 초대 회장을 역임했던 김 회장은 ‘울진군농업인한마음대회’ 에도 4년째 큰 송아지 한 마리씩을 경품으로 내놓아 농민들의 친목과 담합을 이끌어가고 있다. 지금까지 그의 송아지 기부금 총액은 약 1억원을 상회한다.

평해 학곡리에 있는 그의 ‘백암목장’ 농장에는 약 550두의 한우가 입식되어 최대 울진군 한우 사육 농가이다. 이 농장의 송아지는 형질이 우수한 종모우로부터 수정`출산된 우량 종자소로서, 마리당 가격이 4백만원을 홋가한다.


                                                                             /전병식 주필



 

저작권자 © 울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