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은 울진읍 내 모 건물로 들어가는 전기 수도 통신 선이다. 신규 하수관 연결공사를 위해 굴착했더니 이모양이다. 우리는 지상 위의 공기와 물과 토양만 오염된 줄 알았더니, 지하에도 파이프 공해가 일어나 <파이프세상>을 만들어 가고 있다.

 모두 열 가닥인데 이중 다섯가닥 이상은 비어 있다. 건물주인의 설명에 의하면, 건물의 건축설계도에는 전기 통신의 건물내 인입선이 지하 파이프로 들어오게 되어 있는 걸로 아는데, 보시다시피 전봇대에서 직접 건물 안으로 연결되어 있다고. 그러니 빈 파이프가 반 이상인데, 어떻게 건물 준공허가가 날 수 있었는 지 건물주인인 자신도 모르겠다고 한다.

저작권자 © 울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