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은 폭풍이 울진을 뒤흔들었다. 그런데 이 폭풍으로 우리군내 피해를 입은 유일한 시설물은 보시다시피 군청에서 설치한 프랑카드 걸이대. 왜 유독 이것만 넘어졌을까? 뿌리를 살펴보았더니... 양쪽 쇠파이프 지주대를 그냥 맨 땅에 심어놓아 지면 부분이 부식되었던 것.

이것 또 다시 설치하자면 돈이 얼마나 더 들어갈까. 그리고 이런식으로 심어 놓았을...우리군내 심어 놓은 현수막 걸이대는 얼마나 많을까. 그러면 설계가 잘못되었을까, 검수가 잘못되었을까! 왜 지면에서 지주 아래 부분에 있어야 될 시멘 콘크리트가 보이지 않을까.

맨 아래 끝 부분에만 달랑 붙어 있는 것일까... 어젯 밤 강풍은 22시 12분 경 최대풍속이 초속 15m. 21시 53분 경 순간최대풍속이 26.2m. 울진기상대 측에 따르면, 최대풍속 13.9m이면 폭풍주의보가 발령된다고. 울진은 해안지방이라 바람이 흔한데, 지난해 11차례나 이 정도의 폭풍이 울진을 다녀갔고, 울진기상 기록이후 지금까지 최대풍속은 초속 35m였다고.

 

 

저작권자 © 울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