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7기 전찬걸 울진군수 취임 특별 인터뷰



◆장기 비젼 - 원전 소재 지역개발특별법 제정

◆이동군수실, SNS 신문고, 고충해결센터 운영

 

울진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새 바람의 진원지가 권력자나 토호세력들이 아니다. 농사를 짓거나 고기잡는 일을 하는 사람이나, 시장에서 도나스를 굽는 아저씨, 짜쟝면을 배달하는 중국집 아주머니가 그 주역이다.

당당히 이들이 나서 4년간 울진을 이끌어갈 군수를 세웠다.

과거처럼 지역 국회의원이나, 현역 군수의 눈치를 살피지 않고, 서민 대중이 주인인 사회를 만들었다. 지금까지 “힘이 정의다. 역사는 힘있는 자들의 것이다.” 라는 말은 진실처럼 들려왔다.

그러나 오늘날 울진은 예외적, 불편한 진실이 아니라 또 다른 정당한 진실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것은 울진의 진정한 주인은 다수 군민이고, 권력의 생산 주체가 힘있고 돈많은 유지들이 아니라, 빵가게 아재라는 것을 똑똑히 보여 주었다.

민선7기 전찬걸 군수에게 거는 기대는 크다. 그가 어떤 생각으로 어떻게 울진을 이끌어 갈 것인지, 미래 비전은 무엇인지를 취임 직후, 특별 인터뷰를 통해서 들어 본다.


                                                                           인터뷰/ 전병식 주필


1. 민선 7기가 출범했습니다. 어떤 각오로 임하실 건가요?


이번 민선 7기는 울진군의 변화를 갈망하는 군민들의 의지의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선택을 받은 저는 군민들이 바라는 바를 실현시키는 것이 가장 큰 임무라고 생각합니다.

지난 선거운동 기간 동안 비방과 흑색선전 등이 난무했고, 지지후보에 따라 갈등의 골도 깊어졌지만, 이제 선거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여 군민 모두가 소통하고 화합하여 행복한 울진건설에 다함께 동참해 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그 어떤 것에도 한눈팔지 않고, 오로지 군민만을 위해 민선 7기를 이끌어 가고자 합니다. 편을 가르지 않고 모든 군민과 소통하는 행정, 군민에게 먼저 다가가는 현장 군정, 울진의 백년대계를 위한 비전 행정을 통해 울진을 발전시키고자 합니다.


2. 주요공약 중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공약은 무엇인가요?


저는 지난 6·13 지방선거 기간 울진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다양한 분야에 대해 군민과 약속을 하였습니다. 저의 공약의 기본은 군민들이 꼭 필요로 하는 공약, 군민이 군정의 주인이 되는 것입니다.

군민들의 삶의 현장에서 정답을 찾고, 군민들의 군정 참여를 적극 독려하여 군정에 대한 감시와 견제기능을 강화하는 등 군민과의 소통행정에 최우선을 두겠습니다.

무엇보다 우선 읍·면별 찾아가는 이동군수실, 군수직통 SNS 신문고, 군수 직할 고충해결센터 운영 등 현장에서 군수가 직접 민원을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여 행정의 신뢰도를 높이고, 주민참여예산 확대, 군정평가위원 공개추첨 등 군민의 결정을 군수가 따르도록 제도를 정비하는 등 군민들이 진정으로 원하고 실현가능한 공약을 우선적으로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3. 탈 원전 정책에 의해 침체된 지역경기를 어떻게 살리시겠습니까?


신한울 3, 4호기 건설은 정부가 국민을 상대로 한 약속입니다. 정부가 바뀌었다고 이를 폐기하는 것은 국민 신뢰에 대한 실추와 더불어 행정의 연속성 차원에서 매우 아쉬운 부분입니다.

국내 산업의 전력 수요 증가와 남북화해 시대를 대비한 에너지 협력 등을 염두에 두고 보면 신 한울 3, 4호기의 건설의 당위성이 매우 크다고 생각됩니다.

이로 인한 지역경제 침체에 대해서는 신한울 3, 4호기 건설을 지속적으로 촉구하는 한편, 원전관련 기관 유치로 탈 원전에 대비하는 신성장 동력산업을 개발해 지속적인 경기 활성화에 뒷받침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5~6년 이후에 도래할 원전 폐쇄시대를 대비해 지원금 관련 법 개정과 원전지역 개발지원에 관한 특별지원법의 청원 및 제정을 통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기 활성화에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4. 울진군도 타 지자체처럼 지속적인 인구감소를 겪고 있는데요. 인구를 늘리기 위한 지자체 차원의 노력은?


인구는 지역을 이끌어가는 추진 동력이자 경쟁력입니다.
살고 싶은 울진을 만들기 위해 주민들의 정주지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일자리 창출에 중점을 두고자 합니다.

이와 관련해서 원전관련 기관 유치, 관내 농공단지 입주업체 인센티브 제공 등을 통한 활성화, 다목적 인력뱅크 설치를 통해 계층별․연령별 취업을 알선하고 원전관련업체 등 산업체 기능인력 양성을 위한 지원사업을 시행할 계획입니다.

또한, 귀농․귀촌인의 울진 유입을 위한 귀농․귀촌전담팀 기능을 확대하고, 새터민(탈북자)가족 울진 정착을 위한 지원책 마련 등 울진군의 인구유입 정책에도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인구 증가를 위해 현금을 지원하는 정책은 풍선효과(어떤 지역의 인구가 늘어나면 다른 지역의 인구가 줄어드는) 에 불과하여 그 효과가 적으며, 출산한 아이는 지역사회, 지자체, 국가가 함께 책임지고 키우는 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눈치보지 않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출근 걱정마 돌봄서비스”, 직장 여성의 경력단절을 방지하기 위한 영유아 어린이집 지원확대, 다자녀 가정에 대한 지원방안 마련 등 출산 및 육아에 대한 다양한 지원정책을 펼치겠습니다.


5. 울진군민들은 무엇을 어떻게 먹고 살아가야 하나요?


잘 먹고 잘 살 수 있는 울진을 만드는 것이 저의 가장 큰 고민입니다.(웃음) 취임식 때도 말씀드렸지만, 일자리 창출로 활력 있는 경제를 만들고 관광산업을 활성화하는 것이 울진군이 나아가야 할 방향이자 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울진은 국내에서 원자력을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지자체이지만 원전관련 연구기관이 전무한 실정입니다. 신한울 3, 4호기 건설 촉구와 함께 원전관련 기관 유치에 적극 대응하여 탈 원전시대에 미리 대비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울진은 청정해안, 성류굴, 엑스포공원, 금강송 군락지, 백암․덕구온천, 불영사, 망양정, 월송정 등 수 많은 천혜의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자원들을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관광객들 유치에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신한울 3,4호기 건설을 지속적으로 촉구하는 한편, 원전관련 기관유치로 탈 원전에 대비, 신성장 동력산업을 개발, 지속적인 지역경기 활성화에 뒷받침할 것임”


현재 진행되고 있는 국립해양과학교육관, 후포국제마리나항만, 금강송에코리움 조성사업 등을 완료하여 고부가가치 관광시설이나 관광단지로 우선 국내관광 수요를 충분히 충족시킨 후에, 외국인 관광객까지 유치하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봅니다.

울진군의 관광권역인 북부∼해양∼보양온천권과 중부∼생태∼금강송권 그리고 남부∼해양∼백암관광특구권을 서로 연계 발전시키기 위해 뛰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울진전역 해안도로 완전개통은 필수이고, 대형 관광회사, 철도청과 협력하여 체류형 관광상품, 코스별 연계 셔틀버스와 주요 관광지를 묶어 할인형 패키지 입장권을 출시하는 등 다양한 관광상품 개발에 역점을 두고 관광정책을 펼치겠습니다.

또한, 문향울진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문화산업 및 콘텐츠를 육성하고 활성화 하여 예술과 추억이 있는 울진, 다시 찾고 싶은 울진을 만들어 가도록 하겠습니다.
 

6. 당면 주요 지역현안 파악을 하셨나요?


도의원으로 재임한 8년과 낙선 후 지난 4년간 10년 넘게 밑바닥 민심부터 굵직한 지역 현안사업까지 두루두루 살펴왔습니다. 군행정 업무는 취임 전 소통위원회 활동으로 개략적으로 살폈고, 7월 4일부터 실과 주요업무보고를 통해 세부적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또한, 읍면 주민간담회와 찾아가는 군수실 운영으로 항상 군민들과 소통하고 현장에서 답을 찾고자 합니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문제를 비롯해서 88번 국도직선화, 죽변해심원온천, 울진시내 철도역 토성문제 등 산적한 현안사항들은 주민, 전문가들과 머리를 맞대고 차근차근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지역현안을 고민하고 군민의 마음을 읽는 것은 언제나 현재 진행형입니다. 군민의 마음을 파악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있도록 하겠습니다.


7. 후포수협 신축과 한마음 광장 보존이라는 숙제... 어떻게 해결하실 건지?


먼저 지역현안사업인 후포수협 수산물유통센터건립이 합의점 도출을 위한 행정의 오랜 노력에도 불구하고 후포번영회와 지역주민, 수협 간에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서로 간 감정의 골이 깊어진데 대해 몹시 안타깝게 생각합니다.

2012년 12월 공사 착공 후 건립사업의 중단을 요구하는 민원이 지속적으로 반복되고 이와 관련한 소송도 진행되었으나, 현재 마무리된 상황입니다.

사업지연으로 후포수협에 지원된 보조금은 전액 회수하여 현재는 수협 자체예산으로 수산물유통센터 건립을 추진 중입니다.

이제는 수협과 지역주민 간 일방적 입장과 주장만을 고집하지 말고 후포항 발전을 위해 양보와 타협의 정신을 발휘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8. 약 140억원을 들인 죽변주민복지센터 건축과 운영 관련 울진군 행정의 미흡함이 많았다고 들었습니다. 이에 대해 어떻게 하실 건지?


죽변면주민복지센터는 건립당시 주민복지 및 지역발전을 위하여 민간자본 보조로 140억원을 투입하여 건립한 후, 죽변면발전협의회에서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복지센터의 수익금은 시설관리 및 개선 등을 위하여 투자하여야 하나, 행사성 경비와 인건비 및 업무추진비 등으로 지출이 이루어짐으로써 시설개선비에 재투입할 여력이 부족하여 울진군에 지속적인 지원을 요구하는 실정입니다.

또한, 건립당시 발전협의회와 현재의 발전협의회간 운영 등에 따른 고소, 고발 등으로 갈등이 현재진행중인 상황입니다.
이는 울진군에서 직접 사업을 시행하지 않고 죽변면발전협의회에 민간자본보조로 건설하게 함으로써, 지역 주민들에게 신뢰성 부족으로 불신감을 주어 오히려 지역 주민들 간의 분열을 야기하게 된 계기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향후, 지역 주민들과 잘 협의하여 죽변면주민복지센터가 원활히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나가겠습니다.


9. 울진시내 철도역 토성 축조에 대해서 어떻게 하실 건지?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2015년 3월 주민설명회시 수산I•C ~ 울진정거장 토공구간 1,085m에 대하여 교량으로 시공해 달라는 지역주민들의 요구가 있었습니다.

이와 관련하여 2015년 5월부터 9월까지 발주청인 철도시설공단에서 「교량화 적정성 검토용역」을 시행하였고, 용역결과 기재부 「철도 토공구간의 교량화 사업비 관리지침」에 의거 38개 평가대상 항목 중 영향을 미치는 평가 항목이 “전무”하여 사업비 101억원은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울진군은 울진시내진입부 관문 조망권 침해 및 도시미관 저해로 교량화를 지속적으로 요구하였으나, 한국철도시설공단은 토공구간 320m에 대해 교량화 반영은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향후 한국철도시설공단과 협의해서 사업이 원활하게 추진되어 조기개통 되도록 노력할 계획입니다.


10. 원전소재 발전특별법의 제정에 대한 착상, 추진 방법 등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죠?

앞으로 다가올 원전 폐쇄시대에 대비하여 「폐광지역 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 을 모델로 하여 “원전지역 개발지원에 관한 특별법”을 조속히 제정하도록 하겠습니다.

특별법 제정을 통해 정부가 원전지역에 대해 보다 장기적이고 구체적인 정책을 수립하여 적극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원전소재 5개 지자체가 공동 대처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정부의 지원을 통해 울진의 미래 신성장동력원을 발굴하여 오랜 기간 원전에 의존했던 지역의 산업구조를 개선해 나감은 물론, 지역사회가 겪게 될 공동화를 사전에 막고 지역경제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습니다.


11. 마지막으로 지역주민들에게 당부 말씀은?


오직 군민만을 향해 가겠습니다.
정당의 눈치를 보지 않고 오직 군민만을 바라보는 지역밀착형 리더십, 읍면별 이동군수실 운영을 통한 현장형 리더십, 군민 누구에게나 균등한 기회를 보장하는 평등형 리더십을 통해 울진을 바꾸겠습니다.

진심과 정성을 다해 울진군정을 이끌겠습니다. 울진군은 이제 군민주권시대입니다. 울진군정의 최종목표는 단 하나! 군민 모두의 행복입니다.

군민 모두를 통합하는 진정한 군민의 군수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하지만 그 어떤 제도나 정책도 군민의 지지와 협조가 없이는 무용지물입니다.
온 마음을 다해 군민들에게 다가가겠습니다. 부디 군민여러분의 많은 협조와 동참을 부탁드립니다.


<전찬걸 울진군수 약력>

○출생 : 1959년 울진군 북면 나곡리 태봉마을, 울진군 공무원을 지내신 선친 전공술님과 최옥순님 사이의 4남매 중 맏이 ○성장 : 유년기를 할아버지 슬하에서 성장하여 나곡초등학교 5학년 이후 울진으로 전학

○학력: 울진초, 울진중, 울진고등학교 졸업, 해군2사관학교, 육군3사관학교 학사과정 졸업, 강원대학교인 삼척대학교 대학원 제어계측 공학석사 학위 취득
○취미 : 음악, ○특기 : 스포츠(테니스, 탁구), ○인생관 :“하면 된다”○주요경력 : (군) 해군2사관학교 졸업후 소위 임관, 목포 제3해역사령부 근무 시작, 진해군수사령부, 해군본부 조함단 등 요직, 1994년 소령 예편
○가족 : 최상숙 여사와 결혼(1987년), 1남 1녀

○주요경력 : 민선 초대 전광순 군수 비서실장, 포항1대학 겸임교수, 2006년 도의원 당선- 재선도의원으로 8년간 재임, 도의회 교육환경위원회 부위원장, 독도수호특별위원회 위원장, 문화환경위원회 위원장, → 전국 최초로 군단위 지역 수능시험장 유치, → 전국 최초로 유해조수에 의한 농작물 피해에 대한 보상을 규정한 조례를 대표 발의해 제정, → 2009년 경상북도의회에서 발언을 통해 최초로 도민체전의 울진유치 당위성을 주장, 2011년 울진군 도민체전 개최(군단위 유일)
○2014년 울진군수 출마(11,995표) - 낙선, ○2018년 울진군수 출마(12,129표) - 당선
○군정 슬로건 : 소통행정, 현장군정, 비전울진

 

 

저작권자 © 울진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