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 유공 공무원 등 12명, 소방청장상 수상
구조 주역 문부윤씨 수상에서 누락 아쉬움


지난 7월 15일 근남면 수곡리 계곡에서 물에 빠져 목숨을 잃을뻔 했던 이병준(18세) 군이 입원 15일 만인 지난 30일 건강을 되찾아 퇴원했다.

이 군이 물에 빠져 의식을 잃고 바닥에 가라 앉았을 때, 마침 경북소방직원 5명과 가족단위로 피서를 왔던 문부윤(36세, 울진거주) 씨가 즉시 잠수해 건져 올려 심폐소생술을 실시하여 소생시켰다.

이때 같은 소방가족 모임으로 하계휴가 중이던 정원섭 소방위(상주소방서) 와 사고자와 같이 놀러왔던 친구 9명 중 방준엽(18) 군 등도 적극적으로 구조를 도와, CPR(7주기 시행) 등 응급처치를 실시해 의식을 회복시켰다.

이후 출동한 울진소방서 구급대는 기도유지, 산소투여, 심전도 모니터링, 의식확보(유지) 등 응급처치를 실시하면서 신속히 울진의료원으로 이송했고, 이후 닥터헬기로 안동병원으로 2차 후송했다.

이날 수난사고에서 이병준 군의 소생에 공을 세운 임윤숙 소방장 (36, 구미소방서) 등 12명은 유공자로 선정돼, 지난 2일 안동병원에서 소방청장 표창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그런데 이 군을 구조하는데 수훈을 세운 문부윤씨가 포상에서 빠진 이상한 일이 일어났다.

이에 대해 울진소장서 관계자는 “본의 아닌 실수로 포상이 끝난 지금 당장 어떻게 할 수는 없고, 연말 정기포상에서 문부윤씨가 꼭 수상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하겠다.” 는 의사를 밝혔다.

한편, 8월6일 현재까지 울진소방서 관내에는 수난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는 단 한건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7월30일 후포면 박골해수욕장에서 임모씨(59, 여)가 파도에 휩쓸려 있는 것을 119수상구조대 소속 김종철, 이원재씨 등이 구조하고, 김성찬(53, 후포의용소방대장) 씨가 신속히 119상황실에 신고해 사고를 수습했다.


                                                                       /하인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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