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원전 2개 주급수 계통 연이어 고장
지역주민들 원전유치 분위기에 냉각수 뿌려

 

범대위를 비롯한 다수 지역주민들과 군수 등 주민 대표들이 한창 신한울 3,4호기 건설 추진을 위한 중지를 모으고 있는 상황에서, 불과 며칠 사이 한울원전의 연이은 고장 소식은 이 같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그것도 지난달 29일 작은 규모의 지진이었지만, 원전에서 가까운 지하에서 발생하여 원전에 영향을 미치는 힘의 기준 한계를 넘어섰다는 보도가 있는 가운데 발생하여 주민들의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어젯밤 한국형 한울원전 3호기가 고장이 났다. 한울본부측에 따르면, 3일 오후 5시 57분경 한울원전 3호기(가압경수로형, 100만 kW급) 주급수펌프 2대중 한대가 정지되면서 원자로 출력이 34%대로 감소했다고 밝혔다.

한울3호기는 대기 중인 펌프를 기동해 3일 오후 8시경 출력 증가에 착수, 4일 오후 100% 출력에 도달할 예정이다. 주급수펌프 정지원인은 전원공급기의 고장으로 추정되지만, 현재 상세원인을 조사중이며, 방사능의 외부누출도 없고, 발전소는 현재 안정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지난달 31일 같은 한국형 원전 한울4호기가 멈춰 섰다. 증기발생기에 급수를 공급하는 주급수 펌프 밸브 여닫침에 고장이 났다. 한울원자력본부(본부장 이종호)는 한울원전 4호기(가압경수로형, 100만 kW급)가 8월 30일 오전 4시부터 출력을 감발하여 8월 31일 오전 10시경 발전을 정지했다.

한울원전 측은 “3개의 주급수펌프 중 2개만 가동해도 100% 출력 운전이 가능하나, 현재 하나의 주급수펌프 출구밸브의 개방이 원활하지 않아, 이번 정비를 통해 모든 주급수 계통을 가동 가능한 상태로 하기 위함이다.” 라고 밝혔다.


                                                                       /울진신문 사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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