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협 경북협의회와 간담회 개최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어려운 지역경제를 살리고 경북이 대한민국의 중심지로 다시 부상하기 위해서는 활발한 기업유치와 문화관광사업 활성화 등을 통해 일자리를 많이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지난 10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가진 '한국지역신문 경북협의회(회장 박순갑) 25개 회원사 대표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경제가 한없이 추락해가는 지금 경북을 먹여 살리던 중추적인 구미·포항 두 도시가 매우 어렵게 됐다"며 "기업과 관광객 유치, 바이오산업과 연계한 첨단 농업 등으로 일자리를 다양하게 창출, 찾아오는 경북을 만들여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이 지사가 이날 간담회에서 밝힌 경북도정 청사진의 주요 내용이다.

경북은 다른 지역보다 문화재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 반면 방문하는 관광객수는 적다.

외국관광객의 경우 지난해 1300만명이 우리나라에 왔는데 그 중 경북에 온 사람은 2.5%인 30만명에 그쳤다. 

외국 관광객 3000만 시대를 만들어야 대한민국에 일자리가 많이 생긴다. 경북도에서는 이를 위해 베트남에 나가있는 삼성전자 근로자 가족 등을 대상으로 우리나라에서 연수를 실시, 외국 관광객을 늘리는 사업을 추진 중이다.

농업은 앞으로 각광받는 일자리다. 농업대학 학생들이 바이오산업 쪽으로 관심을 돌리는 것을 감안, 경북도에서는 농업인들도 월급을 받는 직업으로 만들기 위해 농산물의 생산·판매가 가능한 6차산업을 지원해는 전담기관도 만들 계획이다.

앞으로 도지사로서 두 가지는 확실히 하려고 한다. 먼 훗날 역사적으로 제가 무슨 일을 했는가, 즉 치적을 쌓기보다는 제가 얼마나 깨끗하게 했느냐하는 청렴한 공직자의 표상을 제대로 실현해 보고 싶다. 두 번째는 사심없이 공평하고 정의롭게 도정을 펼쳐 중요한 실적을 낼 것을 약속드린다.

외국과 활발한 경제교류를 하려면 무엇보다 공항과 항구가 있어야 한다. 대구공항이 의성으로 가는가 군위로 가는가 그게 중요하지 않다. 이 두 가지를 중점적으로 빠르게 추진해 세계로 나아가야 하다. 북한과의 관계도 좋아지면 우리가 먼저 가야한다. 북한에 먼저 가서 산림녹화도 하고, 새마을사업도 하고, 종자를 갖다 심어 북한 식량개발도 해야 한다. 또 북한에 공장도 세우고 북방 경제를 여는데 동해안 고속도로를 빨리 개통해야 하는 만큼 이에 부응하는 사업들을 진행해 나가겠다.


                                                           /한국지역신문협회 경북협의회 이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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