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8일(금)부터 10월 7일(일)까지


 

세계보편문화 탈과 탈춤, 세계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신명의 축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2018은 올해 2018년 9월 28일(금)부터 10월 7일(일)까지 탈춤공원과 안동시 일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올해 축제는 이스라엘, 세르비아, 콜롬비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야쿠티아 등 13개국 14개 탈춤을 비롯한 국내 탈춤, 태국의 날, 세계탈놀이경연대회 및 다양한 축제프로그램으로 풍성하게 구성하고 있다.

‘가면’은 세계 보편적 문화이다. 세계 어디를 가든 탈을 쓰고 흥청망청 축제를 즐기는 사람은 어렵지 않게 만날 수 있다. 사람들을 탈을 통해 자신의 희노애락을 표현한다. 가슴 속 깊이 감추어져 있던 자신만의 세계를 폭발하듯 풀어낸다. 그렇기 때문에 보는 사람도 즐기는 사람도 행복한 것이 바로 탈춤이다.

안동에는 이러한 탈춤을 테마로 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이 있다. 10일 동안 100만명이 찾는 우리나라 대표 축제로 발돋움하고 있는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의 바탕은 안동문화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안동문화는 시대적, 지리적 영향으로 시대별로 편중되지 않고, 종교적으로 편향되지 않은 다양한 문화들이 온전히 전승되어 온 지역이다. 그래서 한국에서 가장 많은 문화재를 보유한 지역이기도 하며, 동시에 동양의 미학을 고스란히 드러내는 곳이기도 하다.
 

특히 800년의 역사를 가진 하회별신굿탈놀이는 그 재미와 의미가 남다르다. 유명한 반촌(班村)인 하회마을에서 전승되는 서민들의 놀이인 하회별신굿탈놀이에는 이 마을 서민들의 삶살이가 그대로 녹아 있고 그 탈놀이를 통해 우리는 웃고 울며 그들의 삶을 엿본다. 뿐만 아니라 하회탈의 조형성은 각 인물의 삶과 성격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어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한국인의 탈로 대표된다.


탈, 그 매력적인 문화 속으로...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800년 전통의 ‘하회별신굿탈놀이’를 중심으로 한국전통탈춤 20개 단체와 창작탈춤, 세계 각국의 탈춤 등 국내외 탈춤 40여 단체가 공연하고, 시민과 일반인들도 탈을 쓰고 춤과, 놀이, 퍼포먼스, 퍼레이드 등이 펼쳐지는 행사이다.

탈춤축제와 함께 한국문화의 정수를 느낄 수 있는 한국전통문화의 장도 펼쳐진다. 남성들의 힘을 느껴지는 ‘안동차전놀이’, 여성들만의 민속놀이인 ‘놋다리밟기’ 등 전통민속놀이와 세계에서 유일하게 삶의 현장에서 유교문화를 전승하고 있는 향음주례, 유교경전암송, 여성문학인 내방가사, 삶과 죽음의 의례 “한두실 행상소리”, 일과 노래를 함께한 “저전 논매기 소리” 등 한국 전통 민속 30여 행사가 함께 펼쳐진다.

이와 더불어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 2018년에서는 13개국 14개의 해외 공연팀이 참여할 예정이며 세계 각국의 신비로운 가면 속에 감추어진 문화를 탈을 통해 살펴 볼 수 있을 것이다.

또 하나 눈여겨보아야 할 것은 전국 춤꾼들의 향연이 될 총 상금 7,000만원이 걸려있는 ‘세계탈놀이경연대회’는 탈을 착용한 댄스 경연대회로 흥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참여의 장이 열려 있다. 이러한 ‘세계탈놀이경연대회’, ‘탈놀이대동난장’ 등을 통해 문화권과 인종, 국가를 초월하여 탈을 착용함으로써 다양한 재미와 축제적 열정을 만끽할 수 있다.

안동국제탈춤페스티벌은 전 세계에서 가장 역동적인 한국 탈춤의 정수를 보고, 또한 탈만 쓰면 인류는 모두가 하나라는 축제적 재미를 즐기게 해 준다. 또한 한국 속의 한국, 안동문화에 대한 체험을 통해 한국문화의 정수를 느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한지협 경북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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