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에서 부지조성 현 청사와 교환
교육청도 군 조성 부지내 이전 의향있어

 

울진군은 울진경찰서가 지난 1983년에 건축된 청사가 노후화 되어 신축 계획을 세우자, 울진경찰서 청사를 울진읍 시가지 북부 외곽으로 옮기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시내 외곽에 울진경찰서를 이전하는 부지를 마련해 주고, 이 자리에는 울진군보건소를 신축 이전한다는 복안이다.

울진군보건소 이용자는 노인들이 많은데, 현 울진경찰서 자리는 버스터미널이 인접하여 노인들이 이용하기 쉬운 위치이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주차장이 협소한 울진경찰서가 시내에 위치하고 있어 가끔 주변일대 도로가 막히는 등 원활한 시내 교통소통에도 지장을 주어 왔으나, 경찰서가 이전되면 이러한 여러 문제들이 한꺼번에 해결될 전망이다.

울진군 관계자에 따르면, “울진군은 경찰서 이전 부지를 2020년까지 조성하여 현 울진경찰서 청사 부지와 교환할 계획으로 토지소유자들에게 울진군의 매입 의사를 통보해 둔 상태다.” 라고 밝혔다.

울진군은 이곳에 산과 농경지 6필지 약 4만3천평을 사서 대지 약 15,000여 평을 조성한다. 총 사업비는 약 58억원으로 약 28억원은 토지매입비이고, 평탄작업 및 도로, 상하수도시설, 수전- 가로등시설 등 기반조성 사업에 약 30억원을 투입한다.

울진군은 현 시가 약 60~70억원에 달한다고 추정되는 울진경찰서 약 2,500평의 현 부지와 건물을 받는 대신, 외곽에 조성할 15,000평 부지 중 5천여평을 울진경찰서 신축 이전 부지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그런데 울진교육청이 울진경찰서 이전부지 옆으로 이전할 포석을 깔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울진군의 1만 5천평 부지를 조성하기 위해 구입하려는 토지 6필지 중 교육청 소유 산 2필지가 포함되어 있는데, 이와 관련하여 울진교육청은 장기적 차원에서 약 5천평의 부지를 일단 ‘종합교육센터? 부지로 확보해 두려고 울진군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울진군의 부지 조성의 구체적인 위치는 울진시내에서 죽변 가는 길 옆에 있는 ‘울진자동차정비공장’ 에 인접했다. 이 곳은 36번국도 새 도로가 7번 국도와 접속하는 교차로와 가까운 곳이다. 울진군에서 36번국도 새 도로 개통될 시점 이전, 이곳에서 시내로 들어오는 현재의 2차선 도로를 4차선으로 확장할 계획도 시행 중이다.

이 일대가 매우 편리한 교통망을 갖추게 되면, 내륙지방에서 울진으로 들어오는 관문의 역할을 하게 되고, 경찰서 등 관공서가 들어와 개발되면 울진군의 택지 확보 및 시가지 확장, 원활한 교통 소통 등 일석삼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병식 주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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