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훈하고 아름다운 이야기

 

갑자기 몰아닥친 한파가 사람들의 몸을 바짝 웅크리게 했던 지난 토요일 (8일), 죽변3리 (일명 봉깨) 골목길에 웃음소리가 가득 차 오랜만에 활기가 넘쳤다.

이곳에 위치한 죽변제일교회(담임목사 김현국) 교우들로서, 중고등 학생들과 청년들도 간간히 눈에 띄었다. 이윤덕 죽변3리 이장에 따르면, '목사님을 비롯한 신도들이 연탄보일러를 사용하고 있는 어려운 가정에 연말을 맞아 연탄 300장씩을 직접 배달하는 중' 이라고 했다.

이 봉사를 주관하고 있는 인솔장로는 “연초에 부임하신 담임목사께서 교회 표어를 ‘함께 웃고 함께 우는 교회’로 정하고, 기회가 되는대로 지역을 돌보고 섬기기를 늘 강조해 오셨는데, 그 일환으로 이번에 교인들의 정성을 모아 전달하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성탄절에는 “죽변초등학교로부터 추천을 받아 다소 형편이 어려운 조손가정이나 편부모 가정의 어린이들에게 역시 교우들의 정성으로 마련되는 선물도 나누어 줄 계획이다” 라고 귀띔했다.


                                                                    /김정순 프리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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