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이슈점검 3 / 중단된 북면 드라마셋트장!



관광지 지정, 개발승인에 4년째 ING

북면 드라마세트장 공사 3년 이상 중단

 

이런 일을 어떻게 하나... 누가 책임지고 누가 풀어 낼 것인가! 어떤 일이나 사업을 하기 위해 관공서에 허가나 승인을 요청하면, 6개월 이내에는 가부간 결정이 나야 하지 않을까.최근 언론보도에 의하면, 유럽 상공회의소에서는 한국은 각종 규제가 많아 세계에서 ‘가장 기업하기 어려운 나라’ 라는 성명서를 발표했다는데, 울진군을 두고 지적하는 것만 같다.

되면 되고 안되면 안되는 것이지... 무엇이 잘못됐는지, 약 4년째 승인 진행중이라는 데는 말문이 막힌다. 사업자와 공무원 서로간의 인력과 비용 낭비가 얼마인가! 인생의 낭비요, 국가적 손실이다.

북면 나곡리 금강송한옥 관광단지 조성사업은 2014년 6월경부터 UJ (울진네트웍스, 대표 안제현) 가 북면 나곡리 일원의 땅을 매입해 그해 8월에 조성단지의 일부에 대해 개발행위를 신청해 한옥을 지으면서 시작됐다.

2015년 2월 울진군과 경상북도와 MOU를 체결한 UJ네트웍스는 관광지 개발투자를, 울진군과 경상북도는 제반 행정지원을 약속하고, 관광지로의 개발을 위해 드라마 셋트장 겸 한옥단지 조성사업에 들어갔다.

지속되던 공사는 2016년 5월경 경상북도에 제출한 개발예정지에 대한 관광지 지정 승인 신청(안)이 투자계획이 명확하지 않은 점 등에 대해 보완자료를 요구하면서, 미승인상태로 되면서 현재까지 관련사업이 답보상태에 있다.

이 사업의 총 사업면적은 193,637제곱미터 (약 5만9천평) 이고 이중 녹지를 제외한 98,244제곱미터 (약 3만평) 가 개발예정지이며, 이 중 40,362제곱미터 (약 1만2천평)의 군유지가 포함돼 있다. 사업기간은 2019년 12월까지로 최근 연장됐고, 2022년 12월까지 완공할 예정이며 사업에 들어가는 총 비용은 600여억원으로 책정됐다.

UJ네트웍스 관계자는 "지금까지 토지매입, 금강송한옥 짓는데 투자된 금액이 50억원에 달하는 만큼, 조속히 이 사업이 재개되기를 바란다."며, "울진군 관광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바람직한 방향으로 시작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이번에 UJ네트웍스가 새로운 투자자를 선정하고 추가 보완자료를 제출함에 따라 이 지역이 관광지로 지정될 수 있도록 경상북도, 문화체육관광부와 다각도로 접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UJ네트웍스는 삼화네트웍스와 대표가 같은 회사인데, 안제현 대표는 한국드라마 제작협회 현 부회장직을 맡고 있다. 삼화네트웍스는 국내 최초의 드라마 외주 제작사다.

이 회사에서 만든 작품은 87년 ‘저하늘에 별들이’ 95년 ‘목욕탕집 남자들’ 2000년 ‘명성황후’ 2005년 ‘신돈’ 2010년 ‘제빵왕김탁구’ 와 2016년 북면나곡 드라마셋트장을 배경으로 찍은 ‘함부로 애틋하게’ 등이 있다.

현재 조성되어 운영되고 있는 죽변 드라마 셋트장에서 볼 수 있듯이 규모나 수익면에서 군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대규모사업이 필요한 만큼, 타 지자체처럼 민자는 유치하지 않더라도 북면 금강송한옥 단지 조성사업이 제반 문제가 해결되어 관련지역이 관광지로 지정돼 사업이 추진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금강송한옥 관광단지 조성사업 개요

▲2014. 8. 조성예정지 일부 개발행위 신청 ▲2014. 12. 개발행위 허가지역 공사착공 ▲2015. 2. 울진군,경상북도 (주)유제이 네트웍스 MOU체결 ▲2015. 4. 관광지 지정 및 조성계획 요청(UJ울진군) ▲2016. 5. 관광지 지정 및 조성계획(안) 승인요청(울진군경상북도) ▲2016. 7. 문화체육관광부 현장 실사 ▲2016. 7 교통환경평가 심의 ▲2018. 11. 20.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의견 조율 회의예정


                                                                           /하인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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